향일암 볼거리…숲해설가 등장
향일암 볼거리…숲해설가 등장
  • 정송호 기자
  • 승인 2004.08.17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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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여수분소 자연해설가 3명 배치
역사·문화·동식물생태·환경 등 종합 관광 정보 해설
   
▲ 향일암 주차장에서 향일암까지 운행되는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탐방객들에게 향임암에 대한 자연환경해설을 하고 있다.

4대 관음기도처 중의 하나인 '해를 향한 암자'라는 뜻의 향일암에 Eco가이드가 배치돼 탐방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여수분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3명의 자연해설가(Eco가이드)가 배치가 되었다. 이 자연해설가는 기존 관광가이드, 문화해설가, 숲해설가와는 다르게 역사, 문화, 동·식물 생태, 환경 등 종합적인 관광 정보를 탐방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다도해상국립공원에 포함이 되어 있는 돌산 향일암에 배치된 자연해설가는 현재 현장 교육 중에 있다. 교육을 마치고 현장에 투입이 되면 이 자연해설가들은 향일암의 볼거리와 역사성뿐만 아니라, 금오산의 동백나무, 후박나무 야생화 등 울창한 난대성 식생상태등 다양한 볼거리를 계절과 탐방객의 수준에 맞는 해설로 방문객들의 무료함을 해소할 준비를 하고 있다.

자연해설가 서비스는 국립공원 관리공단 홈페이지(http://www.npa.or.kr) 이나, 탐방지 사무소(여수분소 644-3650)에 사전 연락을 취해 예약하면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한 현장 기념사진을 E-mail로 제공하는 서비스도 함께 실시된다.

"다도해, 지리산과 다른 묘미"

자연환경해설가 김부현 과장(국립공원관리공단 다도해해상관리사무소 여수분소)


자연환경해설을 하게된 계기는

   
▲ 자연환경해설가 정식교육을 수료하고 향일암에서 근무중인 김부현 과장(53. 다도해상국립공원 여수분소)

지리산에서는 남부지역만 제외하고 전지역에서 20년 동안 산사나이로 생활을 하면서 지리산의 다양한 식생을 사진을 찍고, 식물도감에서 찾으며 독학으로 공부를 했다. 또한 향일암에서 4년째 근무를 하면서 지리산과 또 다른 것을 눈에 익히며 배우고 있다. 이러한 경험을 탐방객들에게 체계적으로 알리고 싶어 순천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16주 동안 교육을 받고 정식 수료했다.

앞으로의 계획
이곳 향일암에서 지리산에 없는 것을 많이 배웠다. 그래서 느끼는 것은 바다는 산과 다르게 또 다른 묘미가 있는 것 같다. 아직도 이곳 향일암 및 금오산 일대, 금오열도에 대해 공부해야 할 것 이 많다. 이러한 소중한 자원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후임자들이 잘 관리해 탐방객 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도록 하고 싶다. 또한 정년이 4년 남았는데 퇴직 후에는 고향 남원으로 가서 지리산해설가로 자원봉사 활동을 하며 산사나이로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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