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잊은 무료도배 봉사... 미담
더위 잊은 무료도배 봉사... 미담
  • 김석훈 기자
  • 승인 2004.08.04 1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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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보호관찰지소, 거동불편 농가 등 돕기나서

순천보호관찰지소(지소장 윤애현) 사회봉사명령대상자들이 거동이 불편한 이웃을 방문, 무료 도배를 해주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순천보호관찰지소에 따르면 사회봉사명령 판결을 받은 대상자 중 도배기능(사) 자격을 가진 사회봉사명령대상자들은 3일부터 9일 까지 5일간 순천시 황전면 라득주씨 댁 를 비롯한 세 가정에 대한 무료 도배서비스 사회봉사집행을 펼치고 있다.

이번 봉사는 도배한 지 10년이 지난 한 칸짜리 방에서 거동이 불편한 몸으로 생활하는 장애인 농가의 벽지를 바꾸고, 상하수도를 깨끗이 해줌으로써 소외된 지역주민에게 쾌적한 보금자리를 제공하고 또한 사회봉사명령대상자로 하여금 어려운 이웃을 돕는 참봉사 의미를 깨닫게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도우미로 참석한 사회봉사명령대상자 문모(남, 39세)씨는 “제가 가지고 있는 도배기술을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에 소중히 쓰여 너무 기쁘고, 앞으로 정기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찾아가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라모(63)씨는 “벽지를 바른 지 10년이 지났지만 몸이 불편하고 형편이 어려워 엄두를 내지 못하였는데 이렇게 보호관찰소에서 도배전문가를 직접 데리고 와 새집처럼 만들어주니 너무 고맙다“며 고마워 했다.

한편 순천보호관찰지소는 앞으로도 장애인을 포함한 빈곤소외계층과 함께하는 이웃사랑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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