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유노조, 페러디 공식입장 밝혀
LG정유노조, 페러디 공식입장 밝혀
  • 박상현 기자
  • 승인 2004.08.0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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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에게 사죄 … "왜곡 확대 포장 우려"
LG정유노조가 고 김선일 페러디와 관련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4일 오후 노조는 김정곤 노조위원장 명의의 성명서에서 "노동조합 홈페이지에 이라크 인질 관련한 퍼포먼스 장면 사진 2장을 홈페이지에 올려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이 사죄드린다"며 "아무리 풍자극이라 할지라도 사람이 생명을 잃은 심각한 상황을 쉽게 다룬 것은 적절치 못했으며 문제의 사진은 즉시 삭제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그러나 "그 장면은 엘지-칼텍스정유 허동수 회장이 절친한 대학동문이며 청와대 입성 직전 엘지-칼텍스가스 사외이사를 2번이나 지낸 현 청와대 비서실장과 정경 유착하여 이번 파업관련, 노동조합을 탄압하려는 의혹에 대해 비판하는 내용"과 "LG가문과 미국 석유회사인 세브론 텍사코 자본들만이 고유가로 생기는 이윤을 독식하고 있어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라는 요구를 담았다"고 전했다.

노조는 또 "사용자측에 편파적인 입장의 일부 보수언론에 의해 조합원의 촌극 장면이 왜곡 확대 포장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현 엘지-칼텍스정유 파업사태의 본질이 변질되는 것을 우려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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