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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요리 축제 개최 시기 변경을
생선요리 축제 개최 시기 변경을
  • 남해안신문
  • 승인 2004.08.02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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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율<주필>
전국적으로 유명한 식도락가들이 여수를 찾는 것은 맛깔스런 음식 때문이다. 여수는 담백한 맛은 물론 맵고 짜고 얼큰한 맛을 느끼게 하는 음식들이 다양하게 마련되어있기 때문이다.

담백한 맛을 내는 싱싱한 회를 비롯하여 얼큰한 생선매운탕, 적사위에서 지글지글 익고 있는 생선구이, 증기로 익히는 패류 등 식도락가를 유혹하기에는 충분한 음식들이다. 흔히 관광이라고 하는 것은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 거리, 쉴 곳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여수가 볼거리는 자연경관에 불과하고 즐길 거리, 쉴 곳은 마땅찮아도 먹을거리는 제법 갖추고 있는 셈이다.

이는 삼면이 바다인데다 남해안 청정해역에서 많은 양은 아니지만 지금도 생선이 잡히고 가두리 양식장이 넘쳐나기 때문에 싱싱한 생선을 언제고 구 할 수 있고 돌산 갓 김치를 비롯한 갖가지 무공해 채소가 주변에 흔하기 때문이다.

맛은 혀로부터 느끼게 된다. 혀는 유두라 불리는 작은 분홍색 돌기들로 덮여있다.
각각의 유두 내부에는 난형 신경세포들의 더미인 맛 봉우리들이 있다.
이 신경세포들이 뇌로 전달한 메시지는 단맛, 신맛, 또는 쓴맛으로 해석된다.

혀의 앞부분은 단맛을 혀의 뒷부분은 쓴맛을 더 잘 느낀다. 짠맛과 신맛은 주로 혀의 옆 부분에서 자각된다.
맛에 대한 감각이 남보다 뛰어난 사람들이 식도락가들이고 맛은 분위기에 따라 좌우되기도 한다. 이처럼 여수 음식은 맛 자랑의 대명사가 되어있어 여수 관광에서는 큰 비중을 차지한다.

따라서 여수시는 해마다 남해안 생선요리축제, 경도 하모축제 등 생선을 이용한 음식축제를 열도록 하는 것은 관광객 유치라는 측면에서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그러나 이 축제가 도리어 여수음식의 명성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는 비판을 겸허하게 수용하고 음식축제의 틀을 새로 짜야한다.

우선 생선요리축제의 개최 시기가 5월로 제철 생선으로는 숭어밖에 없어 다양한 생선요리를 내어 놓을 수 없는 때 하고 있다. 그래서 해마다 열리는 생선축제는 여수 요식업자들은 참여하지 않고 난장(?) 터로 변해 엉뚱한 육류음식만 등장하여 도리어 여수음식의 명성을 떨어뜨리고 있을 뿐이다.

즉 다양한 생선의 맛깔스러움을 느끼게 하려면 음식축제 시기가 어황기인 10월 이후가 안성맞춤이다.

그리고 축제 장소를 일정한 곳에 정하면 난장으로 변하고 만다.
따라서 축제는 생선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모든 식당을 대상으로 하고 위생상태, 종업원 친절도, 음식의 수준을 가늠 할 수 있는 일정한 자격기준을 만들어 약 200~300개 업소를 선정한다.

선정된 식당에는 참여업체임을 상징하는 깃발 등으로 표시하고 참여 업체는 축제 기간 중 음식값을 10%~20% 등 일정한 할인을 적용하도록 한다.

기간 중에는 여수지역의 예능단체를 참여 시켜 잔치분위기를 조성하고 신??개발 생선음식 경연대회를 열어 음식잔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다.

축제는 시민들의 참여 속에서만 성공 할 수 있다.
정갈스러운 음식, 친절한 서비스, 가격도 싸다면 식도락가들에게는 금상첨화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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