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기강 해이 위험수위
공직기강 해이 위험수위
  • 박태환 기자
  • 승인 2004.07.16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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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3기 음주운전, 금품수수 등 45명 적발
김덕수 의원 지적, 비위공직자 대책 요구
여수시 공무원들의 공직기강 해이가 도마위에 올랐다.
지난 14일 시정질의를 통해 김덕수 의원(둔덕동)은 “민선 3기 들어선 이후, 음주운전 18명, 금품수수 7명, 직장이탈 6명, 교통사고 1명 등 총 45명의 비위공무원이 적발됐다”며 공직기강 해이가 위험수위에 도달했다고 지적했다.
김의원은 또 “최근에도 공무원이 공사비 편취 혐의로 구속되는가 하면 이주보상금 불법수령으로 말썽을 빚고, 골프연습장 허가를 내줬다가 취소함함으로 인해 민원인에게 재산상의 피해를 입혀 법적조치가 뒤따를 처지에 있다”며 “종합사회복지관 직원 채권 압류금 8천만원 횡령 건에 대한 변상금을 시민의 세금으로 변제하기까지 했다”며 대책을 강구할 것을 요구했다.
이밖에도 김의원은 “여수시 둔덕동 산129-1번지 산림이 묘지조성으로 훼손이 되고 있는데도 담당주무과에서는 공문만 발송는 수준에서 업무를 처리하는가 하면 관내 보육시설에서 시설원생 통학차량을 불법 임대해 운영하는 등 갖가지 문제를 낳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공노조 홈페이지 등 인터넷을 통해 ‘근무성적을 평점을 잘 받기 위해서는 본연의 업무 추진보다 개인 뒷바라지를 더 열심히한다’거나 ‘시민을 위한 행정에 땀 흘리기보다 선거 때마다 줄서기에 앞장서 조직의 안정을 팽개치고 계파를 형성해 영달을 추구하라고 조언하고 싶다’는 게시물이 공공연하게 나오는 것 자체가 공직사회의 기강이 붕괴되고 있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김충석 시장은 답변에서 “일부공무원들로 인해 여수시 공무원 전체에 누를 끼치고 있다”며 “그러나 일부공직자들로 인해 시민과 의회에 심려를 끼친 점을 먼저 사과한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또 “문제 공무원에 대해서는 관련법이 정한 바에 따라 이미 징계했으며 형사사건의 경우 법원 판결에 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또 “민선 3기 후반기에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감사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감찰사례집을 만들어 교육을 철저히 하는 등 예방을 위한 다각적인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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