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만 번지르르 ‘신지식인 선정’
겉만 번지르르 ‘신지식인 선정’
  • 정송호 기자
  • 승인 2004.07.1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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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랑 상장 하나 … 지원책 전무 ‘취지무색’
사회 각 분야에서 창의적 사고와 발상으로 일하는 방식 등 혁신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지식을 가지고 있는 '신지식인'. 하지만 지금은 상패하나만 주어진 무늬만 '신지식인'이 되고 있다.
'신지식인' 선발 사업은 지식기반사회 건설을 위해 '국민의정부' 제2건국추진위에서 중점을 두고 진행했던 사업으로 참여정부 출범이후에도 행정자치부에서 계속해서 추진 하고 있다.
하지만 '신지식인'으로 선발된 사람들과 그들의 지식은 다시 사회에 묻혀 빛을 보지 못하고 있어 본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도 정부는 '신지식인들의 숨은 노력과 성과를 발굴·격려해 국민의 창의적 지식활동의 적극 장려와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식정보사회 기반 구축에 온힘을 다할 계획'이라는 구호만 제시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여수에서 선발된 신지식인만 해도 24명에 달한다. 그리고 이중 8명은 여수시 추천으로 선정됐다.
2001년 갯지렁이 양식으로 신지식인으로 선발된 최황영(갯마을 사람들 대표)씨는 “까다롭게 선정을 했으면 그 지식의 육성과 보급을 위한 후속조치들이 이루어져야 되는데 ‘신지식인 선정패’ 하나 주고 말았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러한 불만에 대해 여수시청 관계자는 “좋은 취지로 출발을 한 사업이지만 참여정부 들어서면서 많이 퇴색되고 있고, 본래 사업 시작할 때부터 선정 이후 구체적인 육성이나 지식 보급에 대한 계획이 없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한편 지난 5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여수시청 총무과에서는 신지식인 선발을 위한 접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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