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 노조 총파업 예고 ‘긴장’
산단 노조 총파업 예고 ‘긴장’
  • 박성태 기자
  • 승인 2004.06.29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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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임금인상 4%대 제시 반발 교섭 결렬시 총파업
기사최종:04.7.6.오후 2시50분여수산단 민주노총 산하 노조들이 일제히 28일 쟁의조정신청에 들어가 긴장감이 돌고 있다.
6월초부터 LG화학, 바스프 등 18개사 노사는 임금과 지역발전기금 등 공동요구안을 놓고 수차례 교섭을 벌였으나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팽팽히 맞섬에 따라 노조는 쟁의조정신청을 통해 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갈 예정이다.
쟁의조정기간은 10일이지만 노사 양측은 지방노동위원회가 지난 해와 같이 적극적인 중재안을 내 놓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어 교섭이 결렬될 경우 총파업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는 올 임금인상폭을 10.5%를 주장하고 있지만 사측은 4-5%대를 고집하고 있거나 임금동결로 맞서고 있다.
바스프와 화인케미칼은 4-5차에 걸쳐 임금 교섭을 벌였지만 사측은 임금인상안을 제시하지 않거나 임금동결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LG화학, LG석유화학, 삼남석유화학 등은 4-4.5%인상안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민주노총화학섬유연맹에 위임한 공동요구안(비정규직 철폐, 주 5일제 실시, 지역발전기금 조성)에 대해서는 별다른 성과를 보이지 못한 채 답보상태에 머물러 노동계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사측은 공동요구안이 교섭대상이 아닌만큼 임금협상과 병행해 교섭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지만 ‘비정규직 철폐’와 ‘주5일제 실시’에 대해서는 쟁의조정 기간 동안 교섭에 응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산단사들 대부분은 주 5일제의 경우 노조는 임금삭감없는 40시간 노동시간을 주장하지만 년월차 삭감은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비정규직 철폐와 지역발전기금조성은 교섭에 임하지만 소극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임금인상폭은 산단 사측 관계자에 따르면 4-5%대 인상안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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