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노조 3대 공동요구안 '난항'
여수산단 노조 3대 공동요구안 '난항'
  • 박성태 기자
  • 승인 2004.06.1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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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교섭 거부...일부 노조 화학섬유연맹 위임안해
여수산단의 민주노총 산하 노조들이 내세운 3대 공동요구안이 난항을 겪고 있다.
산단내 민주노총 사업장 18개사는 지난 5월 10일 주5일제 실시, 비정규직철폐, 지역발전기금조성 등 3대 공동 요구안을 민주노총화학섬유연맹(이하 화학섬유연맹)에 위임해 임금협상에 나서기로 했으나 사측이 교섭에 임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일부 노조가 화학섬유연맹에 3대 공동요구안을 위임을 하지 않아 노조간 분열양상 마저 보여 성과가 불투명한 상태다.
한화석유화학, LG화학, LG석유화학, 호남석유화학 등의 노조는 화학섬유연맹에 3대 공동요구안을 위임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교섭을 진행 중이다.
산단내 민주노총 노조들은 올 임금인상 폭을 10.5% 인상을 주장하고 있지만 사측은 아직 인상 기준안을 제시하지 않은 채 협상에 임하고 있다.
사측 총무팀 한 관계자는 “주5일제 근무는 1000명 이상 사업장은 올 7월부터 시행하도록해 별 문제없이 조율이 가능하지만 비정규직 철폐와 지역발전기금은 교섭 대상으로 삼지 않고 있다”며 “임금협상의 경우는 어느 한 업체가 타결을 하면 뒤따라가는 특성상 현재 협상 진행이 가장 빠른 LG화학 협상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화학섬유연맹은 오는 19일 오후 1시경 여수시 제1청사앞 광장에서 집회를 갖고 사측에 3대 공동요구안에 대한 성실한 교섭을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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