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배구코트는 우리가 점령한다
이제부터 배구코트는 우리가 점령한다
  • 정송호 기자
  • 승인 2004.06.13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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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초 여수서 여자배구부 처음 창단
창단 첫 해 전남대표팀이 되는 것이 목표
지난 6월 8일 신기초등학교에서는 여수에서 처음으로 여자배구부의 창단식을 가져 지역체육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현재 여수 초중등학교에는 7개 구기종목 17개팀 200여명의 선수들이 활동을 하고 있지만 이중 순수 여학생으로 구성된 단체 구기종목 팀은 처음이다.
신기초등학교 배구는 여수관내 초등학교에서 스카웃을 한 학생들과 자교 학생들을 포함해 10명의 선수들로 구성이 되어있다.
3학년 체육을 지도하고 있는 김민철 감독선생은 배구의 불모지인 여수에서 싹을 틔우고 겠다며 "담배인삼공사 여자배구실업팀에서 7년 동안 선수 생활을 하고 97년 은퇴한 공호정 코치을 초빙해 창단 첫해부터 이변을 낳겠다"고 했다.
또한 공호정 코치는 "전남도 교육청의 적극적인 지원과 교장선생님의 열정으로 좋은 환경에서 운동을 하게 되었다"며 "이제 걸음마를 하는 단계지만 결과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지역사회에 좋은 귀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약속했다.
현재 김민철 감독은 보다 우수한 체격조건을 가진 학생들은 확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리고 있지만 숙소가 없어 섬지방이나, 인근지역 학생들을 스카웃 하는데 어려움과 "여수 관내 중학교에 배구단이 없어 이제 갓 운동을 시작한 학생들의 진로 또한 걱정이다"는 장기적인 고민도 털어 놓았다.
아직은 배구의 기본기를 배우는 단계지만 붉은 유님폼을 있고 땀을 흘리고 있는 10명의 학생들은 하나같이 '창단 첫해지만 전남대표팀이 되는 것이 목표다'며 운동에 대한 강한 열정을 보여줬다.
한편 지난 5월 28일부터 6월 1일까지 전라북도에서 개최된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여수시교육청소속 선수들이 8개 종목에서 금메달 7, 은메달 3, 동메달 7개를 획득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러한 결과는 여수시교육청이 전남 22개시·군 교육청 중에서 최고의 결과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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