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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관광홍보과장 귀하
[기자수첩] 관광홍보과장 귀하
  • 남해안신문
  • 승인 2004.06.08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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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관광레져의 수도로 꿈꾸고 있는 여수.
그러다 보니 이 지역 사람이던지 다른 지역 사람이던지 여수를 바라볼 때는 관광이라는 말이 먼저 떠오른다고 한다.

그 동안 여수시가 관광여수를 홍보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해 왔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겉에서 보이는 이러한 일과는 다르게 여수시의 관광과 시정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관광홍보과를 조금만 들여다 보고 있으면 시장의 치적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가 있다.

관광홍보과가 무슨 개인 비서실로 전락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이니 말이다.

본지는 지난 1일자 신문에 시청 홈페이지가 시장의 홍보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는 기사를 게재한바 있다.

그러면서 시민참여마당게시판에까지 시장홍보물을 게재한 것에 대한 문제제기를 했다.

그러나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 문제의 사진은 아직까지 게시되어 있다.

거기다 최근에는 서울과 부산, 인천 지하철역에 관광홍보판을 설치하면서 시장의 사진을 게재하기 위한 움직임이 있다고 하니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아닐 수 없다.

특히 전직 시장 중 모인이 서울지하철 역사에 개인의 얼굴을 담은 홍보판을 설치했다가 시민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받은 사실을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으면서도 말이다.
또 시민의 혈세로 만들어지는 ‘미항여수’에는 현 시장의 치적을 담은 기사나 사진물이 넘쳐난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이아니다.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최대 화두로 삼고 있는 여수는 그래서 관광에 대한 기획 또는 유치, 개발을 담당하는 그리고 이러한 중요한 일을 홍보하는 업무를 책임지고 있는 관광홍보과야 말로 지역의 미래를 짊어지고 있는 아주 중요한 핵심 부서이다.

그러나 시장 홍보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지금의 관광홍보과가 여수의 미래를 어깨에 걸머지고 있는지 그리고 이들에게 우리의 미래를 맞길 수 있을 지 의구심이 간다.
물론 관광홍보과 대부분의 직원들은 모두가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 아침일찍 출근하는 것은 물론 행사가 있을 경우 늦은 밤까지 밤 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자주 목격한다.

그러나 과를 책임지고 이끌어야 할 선장이 열심히 일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누가 되는 것은 아닌지.
그리고 그러한 사실을 알고는 있는 지 궁금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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