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도로 국도 17호선 보이지 않는 아찔한 신호등
살인도로 국도 17호선 보이지 않는 아찔한 신호등
  • 정송호 기자
  • 승인 2004.05.18 1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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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마을∼화치(바스프방향) 삼거리의 신호등 대형사고 우려
이용객 도로여건 분석없이 주먹구구식 탁상행정 표본 맹비난
국도17호선 구간인 해산마을∼화치(바스프방향) 삼거리의 신호등이 보이지 않아 대형사고 발생의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문제의 삼거리는 2개월 전 개통이 돼 화치방향으로 진입하는 대형화물차의 운행이 증가하고 있는 곳으로 신호등이 설치가 되었지만, 고개의 정상에서 내리막이 시작하는 점에 설치가 되어 신호등이 보이지 않아 사고를 부추기고 있다.

더욱이 이 도로는 여수를 관광하고 나가는 차량이 많은 주요도로여서 이곳의 지리를 잘 모르는 관광객들은 보이지 않는 신호등으로 인해 대형사고에 노출되어 있다.

이 구간 도로의 지형적 특성을 보면 '내리막길-무인단속 카메라-황색점멸등(신호등 150M 전방)-오르막 고개-내려가는 지점'이다. 특히 일반적인 운전자들의 습관을 보면 무인단속 카메라를 지나 속도를 높이는 곳이라서 더욱 더 사고의 우려가 높다. 이러한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삼거리의 신호등 전방 150M 지점에 단지 황색점멸등만 깜박거리고 있다.

얼마전 공항을 나가던 봉산동에 사는 곽모씨(33세)는 "갑작스럽게 신호등이 바꿔 미쳐 대처하지 못하고 곡예운전을 경험했다"며 "많은 사고가 나기 전 신호를 사전에 인지할 수 있는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다니는 차량의 대부분도 신호를 위반하거나 급정차를 하고 있어 야간이나 빗길 운전에는 대형사고가 발생한 가능성이 높다. 이 문제의 삼거리에 대형사고가 발생하기 전 시급하게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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