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부장 사퇴, 경선 포기하라”
“도지부장 사퇴, 경선 포기하라”
  • 박상현 기자
  • 승인 2004.02.2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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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열린우리당 경선 후보
- 주 도지부장 측에서는 경선과정이 불공정하게 치뤘으며 김 후보가 도와줬다는 것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
= 주 도지부장은 96년 군수후보 경선이 특정인을 위한 들러리였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사실과 다르다. 96년 경선당시 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공이 큰 주 도지부장을 지지했으며 당시 보좌관은 주 도지부장에게 도움이 될 정보들을 미리 전해주기도 했다.
처음 '후보선정위'를 통해 경선을 치루려고 했던것도 주 도지부장에게 도움이 되는 구도를 염두에 두고 했던 것이며 이 같은 계획이 당시 주 도지부장을 반대했던 대의원들의 반발로 대의원 직선제로 바뀌게 됐으며 이러한 내용을 당일 새벽 주 도지부장측에 전달했지만 지금에 와서 오히려 음모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또 무당적 대의원을 임명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 대의원들은 이미 상무위원회에서 모두 승인한 사람들로 단지 이들 중 도서지역에 살고 있는 대의원 10여명이 입당원서를 미리 작성해 놓고 거리상 미리 입당원서를 당사무실로 보내지 못해 대의원 대회 당일날 제출키로 했지만 사무국의 실수로 입당원서를 받지 못하고 대회 이후에 받았다.
특히 이들 대의원에 대해서는 주 도지부장측에도 미리 알려주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따라서 여천군수 경선과정의 문제라면 주 도지부장이 주장하는대로 불공정한 경선을 통해 자신을 떨어뜨리려고 한 것이 아니라 주 도지부장을 도와준 것이 문제다.
여수시장 경선의 문제도 마찬가지다. 97년 여수시와 여천시·군이 통합되면서 통합시장을 뽑게 되었으며 여수 갑·을지구당에서는 각각 1명의 후보를 선출해 최종 경선을 치루기로 했다.
갑 지구당에서는 주 도지부장이 선출됐으며 을 지구당에서는 K씨가 선출됐지만 결격사유가 발생해 을 지구의 후보를 다시 뽑게 됐다. 이 때문에 합동 대의원 대회 날짜가 연기됐으며 을 지구당 대의원 5명에 대한 문제도 을 지구당의 문제로 갑 기구당이 관여 할 일이 아니었다.
특히 대의원대회를 마치고 난 후 경선에 승복하겠다고 대의원들에게 인사를 해 놓고 얼마 지나지 않아 탈당을 하고 무소속으로 나온 것은 무엇인가.
- 열린우리당 도지부장 취임식날 지부장 사퇴 성명서를 발표한 것은 정치도의를 저버린 이적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 먼저 11일 발표한 성명서의 표현이 너무 과했다면 그리고 오후에 했어도 될 것을 취임식 전에 발표하여 본인과 측근들의 마음을 너무 아프게 했다면 유감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당시 주 도지부장이 각 언론기관을 통해 밝힌 장문의 해명을 보면 김성곤은 나쁜 사람이고 주승용은 억울한 사람으로 표현하고 있다.
경선관리자로서 당시 저의 잘못이 있다면 오히려 주 도지부장을 마음으로 편애하여 공정한 경선관리를 하지 못했던게 아닌가 하는 점이다.
정말 불평을 해야할 사람이 있다면 당시 주시장과 경쟁관계에 있었던 다른 후보자들이다. 그러한 저를 자신을 죽이려고 한 위선자로 묘사하고 있으니 적반하장도 유분수가 아닌가. 아직도 오해를 하고 있다면 몰라도 진심을 알면서도 자신의 입장을 합리화하기 위해 이렇게 해명했다면 솔직이 이 부분에 대해서 주 도지부장이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이적행위를 했다고 하나 열린우리당은 정당한 당내 비판을 통해 잘못된 것은 시정하며 정정당당히 가는 정당이다. 이적으로 비추어질까 두려워 잘못된 것을 쉬쉬한다면 어떻게 발전이 있겠는가.
저도 시민들 앞에서 당내 분열이니, 라이벌 간의 싸움이니 하는 소리 듣고 싶지 않다. 그러나 부당한 일에 대해서는 결연히 투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위장된 평화는 진정한 평화가 아니다.
- 경선과정과 관련해 주 도지부장이 공개토론회를 제의하고 나섰다.
= 시민들 앞에서 정당한 공개토론회를 하자고 했는데 기꺼이 수용하겠다. 구체적인 방법은 나중에 논의하면 될 것이다. 자기 합리화를 위한 억지 토론회가 아니고 진실을 밝히기 위한 공정한 토론회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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