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컴' 폭발사고 - 관리소홀 여부에 수사력 집중
'위스컴' 폭발사고 - 관리소홀 여부에 수사력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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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2.10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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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학합성수지를 만드는 '위스컴'에서 지난 8일 발생한 폭
발사고에 대해, 경찰은 '회사측 관리 소홀' 여부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휴일이었는데도 평소와 다르게 작업량이 많았다는 지적도 나
왔습니다.

고영호 기자입니다.

1.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가 여수산단 내 입주업체를 대상
으로 '특별안전점검'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폭발
사고가 발생해 '화약고'란 오명을 씻어내지 못하고 있습니
다.

2. 지난 해 'LG칼텍스정유' 질소가스 흡입사고와 '남해화
학' 집진기 협착 사고 등 매번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노동자
개인의 부주의 탓으로 돌려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3. 이번 '위스컴' 저장탱크 폭발사고 또한 탱크로리 운전자
개인의 책임으로만 보기에는 변수들이 많습니다.

4. 운전자는 탱크로리 호스를 저장탱크에 연결해주면 일이
끝나는 것이지, 호스 연결 뒤에 발생하는 사안들은 회사측이
지휘/감독해야 한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입니다.

5. 특히, 숨진 운전자가 3년 가까이 일을 해 숙련도가 있는
편인데 갑자기 사고가 난 점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입니
다.

6. 이에 따라, 여수경찰서 관계자는 회사측 관리 소홀 여부
를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서트) 순직한 기사가 3년 전에는 아무 일도 없고 별 탈이
없었는데 갑자기 이런 일이 발생한 이유는 그 회사의 관리가
소홀한 점과 감독관의 소홀한 점에 대해서...

7. 이와함께 휴일에는 비교적 작업이 적은 편인데 사고 당일
에는 작업량이 많았었다고 합니다.

인서트) 원래 일요일은 소량으로 작업을 하기 때문에 3분의
2정도 작업자들은 쉬고 있는 날인데 분량이 너무 과다해서 직
원들이 주말에도 쉬지 않고 근무를 한 것 같습니다.

8. 여수산단에서 빈발하는 대형 사고의 구조적인 취약점을
따지는 것이 또다른 재앙을 줄이는 지름길이란 지적입니다.

newsman@cbs.co.kr


고영호기자 newsm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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