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적인 경제자유구역 추진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3개 시 지부는 노조의 요구에 대해 전라남도의 정확한 답변
이 없을 경우, 경제 자유 구역청 개청 저지도 불사한다는 방
침이어서 갈등이 심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형주 기자입니다.
*** 여수, 순천, 광양 공무원 노조가 전라남도의 독단적인 경
제자유구역 추진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3개 시 공무원 노조는 "전라남도가 최근 경제자유구역청 인
사에서 3개 시와 한마디 논의없이 이들 시의 정원을 15명이
나 줄이고, 줄어든 정원만큼 도청 인원을 늘렸다"며, 구역청
을 지역 실정을 외면한 도의 인사해소용 조직으로 만들려 하
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광양시 공무원 노조 김정한 지부장입니다.
<인써트>
이들은 또, "전남도가 14조원의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는 경
제자유구역 개발에 자체 투자 계획을 마련하지 않고, 오로지
중앙정부와 해당 자치 단체의 예산만 끌어내려 하고 있
다"며, “박태영 도지사가 정치적 치적용으로만 악용하려 한
다”고 비난했습니다.
<인서트>
3개 시 지부는 이와 함께, "전라남도와 일선 시군간의 위선
적인 1:1 인사교류를 즉각 중단하고, 시군에 있는 도 출신 사
무관을 모두 원상복귀 시켜라"고 촉구했습니다.
3개 시 지부는 오는 9일까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연대 서명
을 지부별로 받아, 9일 도청을 항의 방문할 예정입니다.
한편, 전라남도는 3개 시 공무원 노조의 이 같은 반발에 이
렇다 할 공식적인 반응을 나타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3개시 공무원 노조가 도청의 반응 여하에 따
라 경제자유구역청 개청 저지와 박지사의 지역 순시 저지 등
투쟁 수위를 결정한다는 방침이어서 만만치 않은 갈등을 예고
하고 있습니다.
CBS 뉴스 박형주입니다.
박형주기자 jedirus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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