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협력업체는 LG통신으로 바꿔라' 빈축'
LG 협력업체는 LG통신으로 바꿔라' 빈축'
  • 김종호 기자
  • 승인 2004.02.04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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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업단지 입주업체인 LG그룹 일부 계열회사들이 자사의 협력업체와 하청업체들을 상대로 LG텔레콤으로 이동통신사업자 변경을 요청해 빈축을 사고 있다.
최근 여수산업단지와 관련된 지역 일부 업체들에 따르면 올해부터 휴대폰 ‘번호이동성제도’ 시행에 따라 이동통신사업자들이 고객 유치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여수산단 LG그룹사들과 연관되는 지역업체들에게 통신사업자 변경을 요청하고 있다는 것.
특히 모 회사의 경우 협력업체에게 ‘번호이동성제도’ 시행에 따른 통신사업자 변경을 요청하는 협조공문까지 보낸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강제성을 띠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또 이들 LG그룹 소속회사 일부 직원들의 경우 자신들과 연관된 업체들에게 개인적으로 협조를 요청하고 있어 상대 업체의 경우 적게는 50건, 많게는 100건에 이르는 건수를 요청받고 있는 실정이다.
해당 지역업체들은 “업체측에서는 한 두건 협조를 요구하지만 요청받는 입장에서는 수십건에 이른다”며 “개인적으로 협조를 요청할 수는 있지만 무리한 건수에 어떻게 처리해야 할 지 곤혹스럽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여수산단 LG그룹 계열사 관계자는 “협조공문을 보낸 사실과 협력업체들에게 계약 해지를 요구하고 있는 행위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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