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수산업단지와 관련된 지역 일부 업체들에 따르면 올해부터 휴대폰 ‘번호이동성제도’ 시행에 따라 이동통신사업자들이 고객 유치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여수산단 LG그룹사들과 연관되는 지역업체들에게 통신사업자 변경을 요청하고 있다는 것.
특히 모 회사의 경우 협력업체에게 ‘번호이동성제도’ 시행에 따른 통신사업자 변경을 요청하는 협조공문까지 보낸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강제성을 띠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또 이들 LG그룹 소속회사 일부 직원들의 경우 자신들과 연관된 업체들에게 개인적으로 협조를 요청하고 있어 상대 업체의 경우 적게는 50건, 많게는 100건에 이르는 건수를 요청받고 있는 실정이다.
해당 지역업체들은 “업체측에서는 한 두건 협조를 요구하지만 요청받는 입장에서는 수십건에 이른다”며 “개인적으로 협조를 요청할 수는 있지만 무리한 건수에 어떻게 처리해야 할 지 곤혹스럽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여수산단 LG그룹 계열사 관계자는 “협조공문을 보낸 사실과 협력업체들에게 계약 해지를 요구하고 있는 행위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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