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일하고 있는 여수YMCA가 창립60주년을 맞았다. 사람이 나이 60이 되면 회갑연을 한다. 십이간지로 조합된 한 평생을 살았으니 이를 되돌아보고 새롭게 시작되는 인생을 정갈하게 살아가기 위한 선언의 잔치를 여는 것은 사람이나 단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해방과 더불어 사회단체로 태동한 여수YMCA의 60년도 되돌아보면 녹록치 않은 세월이었다. 부흥기가

차를 두고 버스와 지하철을 번갈아 타고 다닙니다. 홀가분합니다. 책장에 꽂아두기만 했던 책을 하루 몇 장씩이나마 읽을 수 있게 된 것이나, 어쩌다 자리에 앉으면 조각 잠을 청해보는 ‘특전’도 있지요. 이웃을 더 가까이서 바라볼 수 있어 더 좋습니다. 우선 착한 마음 머금은 듯 보이는 이들이 더 많다는 점을 확인하는 것이 참 즐겁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왜

우린 삶의 현장에서 끝없는 ‘선택’을 하며 살아간다. 아침에 일어나 옷을 입는 것에서부터 출근길의 교통편이나 점심 메뉴를 고르는 것 등등, 끊임없이 뭔가 선택해야 하는 크고 작은 문제에 부딪치며 살고 있는 것이다. 삶이란 다름 아닌 ‘그가 선택하게 되는 무수한 일들의 결집체’ 라는 표현도 타당할 듯하다. 그 무수한 선택 가운데서 일생을 함께 할 배우자를 선

▲ 괴산군 노인회장을 지낸 12대손 김학응씨가 김시민장군의 묘소를 가르키고 있다. 임진왜란과 충무공하면 으례 이순신 장군을 떠올린다. 그러나 임란을 통해 충무공의 시호를 받은 사람은 이순신과 김시민 장군 두 사람이다. 더욱이 김시민 장군은 왜군의 호남 진출을 진주성에서 저지, 전주 공주지방까지 전쟁초기 피해를 막아준 고마운 장군이다. 이순신이 바다를 막았다

48대목중 40[중중몰이] 골 내종이 싸움통에 온갖 병신이 되어 껑충거리고 들어온다. 계면조로 불린다. 박봉숙의 것은 이 대목이 엇몰이 장단으로 되어 있고, 박동진의 것은 장단 없이 도섭으로 불린다. [중중몰이] 박 덜렝이가 빈 창대를 거꾸로 들고 설렁설렁 들어오는 모습이 설렁제로 그려진다. 이 대목이 박봉술의 ‘적벽갗에는 없고, 박동진의 것에는 잦은몰이

"부모님"은 부름말이 아닙니다 1학년 1학기 <생활의 길잡이1-1> (2003년 3월 교육부 발행)×생활의 길잡이----------------○행동의 길잡이×부모님께---------------------○부모에게×부모님 확인····································○부모가 확인 ×깨어 주세요------------------

창업기업이 대규모 자금조달을 위해 타 기업 또는 개인에게 투자를 받기 위해 투자계약을 체결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이하에서는 투자계약서 작성 및 계약 체결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규정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는 자금을 빌려주는 형태가 아니라 기업에 직접 주주로서 참여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주식(신주)의 발행을 통하여 행해지는 것

1.조사연장사유 심사 강화. 국세청이 처음 세무조사에 임할 때 회사에 알려준 조사기간과는 달리 실제로는 이런 저런 이유를 붙여 조사를 연장하는 사례가 허다했으나 앞으로는 함부로 연장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다.·국세청이 인정하는 세무조사 기간연장사유 1)조사 중 구체적 탈루혐의가 다른 과세기간으로 연결되는 등의 사유로 조사대상 과세기간이 확대

전남도가 최근 용역을 마친 '명량대첩 승전 현창 사업'에 대한 여수지역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이순신 장군과 임진왜란, 구국의 전함 거북선을 떠올릴때 조선시대 삼수수군통제영이자 400년간 전라좌수영의 본영이었던 여수지역을 빼 놓을 수 없다는 점은 지역민들의 자부심이다. 그러나 이번에 도가 마무리한 ‘명량대첩 현창 사업 용역’은 전라좌수영에 대한 구

어린이공원에 아이들이 안심하고 뛰어놀게 할 수는 없을까? 고급스런 시설도 좋겠지만 그보다 마을어른들이 살펴주고 웃어주는 훈훈하고 안전한 공원을 만들어 줄 순 없을까? 그런 공동의 목표에서 시작한 미평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여수경실련, 삼남석유화학, 남해안신문이 함께한 어린이공원 가꾸기는 참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아이들이 늘 만지며 노는 모래를 청소해주고

대화를 하는 가운데 우리가 자주 듣는 소리가 ‘사람들이 그러든데...’라는 인용이다. “사람들이 그러는데 그 사람 능력이 없다던데.” “사람들이 그러는데 그 친구 형편없다던데.” 어떤 사람이나 상황에 대해 간단하게 정리해 버리고자 할 때 쓰는 말이다. 책임 질 일도 없고 나중에 누가 따지면 또 ‘사람들이 그러던데...’ 하면 된다. 참으로 하기 쉽고 듣기

휴대전화를 바꿨다. 새 물건 얼른 써보고 싶어 하는 얼리 어답터도 아니고 휴대전화의 기능을 많이 활용하는 성향도 아니어서 한번 샀다 하면 너끈히 오륙년은 써야 직성이 풀릴 텐데, 전화기 바꾸기가 유행인 요즘 때맞춰 단말기를 바꾼 이유는 무엇인가? 최근 전화기가 든 가방을 잃어버렸다. 3년도 안된 새(?) 전화기가 사라진 것이다.그간 겪은 일들은 디지털시대의

이사는 덥지도 춥지도 않은 봄. 가을에 많다. 웬일인지 금년에는 여름철 이사가 많다. 이처럼 이례적인 현상은 아파트 분양 시기 때문이라는데 이 바람에 이사 짐 센터가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한다. 다른 해 같으면 여름엔 개점 휴업상태인데 지금 주문이 밀려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덩달아 아름다운 가게 여수 둔덕점이 재미를 보고 있다. 기증

▲ 충무공 이순신장군 영정 자세히 살펴보면 이순신의 탄생지는 남산 1호터널이 있는 부근에서 발원하여 ‘필동 ->명보극장앞 ->인현동을 흘러가는 마르내(乾川) 근처에 있었다. 마르내를 따라 뻗어 내려온 줄기에는 그전부터 걸출한 인재들이 많이 태어났다. 정인지, 양성지, 허균 등이 모두 이 용맥 위의 터에서 정기를 받았다. 이 동네에서는 이순신 보다

43대목중 28 [중몰이] 토끼가 용궁에 간다고 하니 여우가 말리는데, 우조와 계면조가 섞이어 불리는 익살스러운 대목이다. 이 대목의 사설도 다른 제의 것과는 다르게 되어 있다. 자래는 앞에서 앙금앙금, 토끼는 뒤에서 깡짱깡짱, 원로해변을 내려갈 제, 건넌산 바우틈에 여호란 놈이 나앉으며, “여봐라, 토끼야.＂, ”너 어디 가느냐?＂, “나 수궁간다.＂,

장구한 세월을 거치며 만들어진 신비로운 형상의 바위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함부로 근접할 수 없는 자연의 생명력이 느껴진다. 바위에서 사람이 태어나고 사람이 바위가 되기도 하는 옛 전설은 기발한 상상력만으로 만들어지지 않았을 것 같다. 어쩌면 현대인이 모르는 신비로움이 숨어있지는 않을까? 학창시절 수학여행 길에 한번쯤 밀어보았을 설악산의 흔들바위는 국민들에게

들머리(5) 짐계 려증동선생과 수촌향약 이 글에서 주(註)를 달지 못하나, 그 모두갤효도언어》《가정언어》《효도보감》《전통혼례》에 근거한 것이었습니다. 그 책들 <부록>에 들어 있는 글은 이러합니다.1《전통혼례》文音社1996<부록>에<패륜말><가정파괴말>이 실려 있고2《효도언어》문음사1999<부록>에 &l

줄서기를 잘 하는 나라는 영국이라 한다. 법질서를 잘 지키는 국민성 때문이다. 그러나 장애인이 나타나면 누구건 선 듯 나서 맨 앞자리로 이동시켜준다. 국민 모두가 한결 같이 장애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러시아의 줄서기는 빵을 사기 위한 배고픈 사람들의 행렬이라 한다.줄서기에는 질서와 심성이 녹아 있어야 한다. 결국 새치기는 손해 본다는 원칙

장자의 제물론에는 상대주의적 세계관을 비유적으로 피력한 호접몽胡蝶夢에 관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하나의 관점에서 보면 옳은 것도 다른 관점에서 보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보일 수 있어 역시 절대적 기준은 없다는 것이다.다시 말해 절대적 기준이 없다는 진리를 받아들일 때 비로소 진리의 눈을 뜰 수 있다는 것이다. 아집과 절대주의적 태도 자체를 버리라고 충고한다

창업기업은 주주와 이사가 동일한 경우가 많지만, 실질적으로 소유(주주)와 경영(이사)의 분리되어 있는 주식회사는 대표이사는 물론 일반 이사에 대한 책임은 실로 막중합니다. 따라서 상법에서는 회사의 이사에게 여러 가지 의무를 부과하는 동시에 이사가 이러한 의무를 소홀히 할 경우에 대비하여 회사 및 제3자에 대한 책임을 정하고 있습니다. 상법 제399조 1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