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시, 여수경제 직격탄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시, 여수경제 직격탄
  • 강성훈
  • 승인 2023.06.0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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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거주자들, 방류시 ‘여수 수산물 구입·방문’ 등돌려
전남CBS여론조사 결과, ‘방류 반대’ 70.8%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할 경우 여수지역 경제에 직접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설문결과가 주목된다. 사진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 의지를 결의하고 있는 여수시의회 의원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할 경우 여수지역 경제에 직접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설문결과가 주목된다. 사진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 의지를 결의하고 있는 여수시의회 의원들.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여부를 놓고 지역내 반발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방류가 이뤄질 경우 국내 대표 수산도시이자 관광도시인 여수도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은다.

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27~29일 사흘간 수도권(서울·경기·인천) 거주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오염수 방류시 여수지역 수산물 구매와 방문 의사를 묻는 질문에 부정적 입장이 과반을 넘었다.

먼저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류된다면, 방류 이전과 비교해 여수 수산물 구매 의향이 어떻게 바뀔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방류하면 절대 구매하지 않겠다’라는 응답이 36.9%로 가장 많았다.

‘방류하면 구매를 자제하겠다’는 응답도 32.5%,로 전체 응답자의 69.4%가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방류와 무관하게 계속 구매를 하겠다’는 응답은 24.2%, ‘모르겠다’는 응답은 6.5%였다.

또한,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류된다면 귀하께서는 방류 이전과 비교해 여수 방문 의향이 어떻게 바뀔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는 ‘방류와 무관하게 계속 방문하겠다’라는 응답이 35.6%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방류하면 방문을 자제하겠다’ 33.1%, ‘방류하면 절대 방문하지 않겠다’ 25.8% 로 응답해 오염수 방류가 여수 관광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됐다.

‘모르겠다’는 응답은 5.6%였다.

이처럼 수도권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결과 후쿠시마 오염수의 해양방류가 여수지역 경제의 주요 축인 수산분야와 관광분야가 직접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란 설문 결과가 나오면서 향후 지역사회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밖에 이번 설문에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반대’ 70.8%로 압도적이었다. ‘찬성’은 19.5%, ‘모르겠다’가 9.6%였다.

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의 대책으로, 수산물 원산지 표시제를 강화하는 방안이 언급되고 있는데 원산지 표시제 강화가 오염수 방류의 대안이 된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대안이 되지 않는다’ 60.6%, ‘대안이 된다’ 36.0%로 부정응답이 많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남CBS와 여수시·여수산단공동발전협의회 공동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수도권 거주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유무선 RDD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유선 20%, 무선 80%)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p 신뢰수준은 95%, 응답률은 2.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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