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올해 첫 추경 6천638억 증액
전남도, 올해 첫 추경 6천638억 증액
  • 강대인 기자
  • 승인 2023.05.2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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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재정 기조 유지…관광분야 서부권 신규 예산 늘어

 

전라남도가 본예산(10조 3천381억)보다 6천638억 원(6.4%) 늘어난 11조 19억 원 규모의 2023년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 전남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은 불안정한 경제 여건과 정부의 국세 수입 감소 전망 등을 고려해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되 도정 역점사업과 농수축산업 활력화, 민생안정 행복시책에 방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분야별로 ▲미래 전략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 648억 ▲농수축산물 고품질화 906억 ▲청년지원 및 도민 맞춤형 행복시책 추진 564억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내수 진작을 위한 이벤트 행사 지원 604억 ▲안전하고, 살기 좋은 정주여건 조성 1천769억 원 등을 편성했다.

주요 신규사업은 미래 전략산업 분야에 산업 공정 폐열을 활용한 이산화탄소 발전기술 상용화 기술개발 산업화 지원센터 구축 20억, 백신산업 육성에 필요한 미생물 실증 지원센터 인력 양성 10억, 시각 반도체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사업인 지역혁신 프로젝트 지원 2억 원 등이다.

농수축산 분야에 중국산 김치에 대응하고 안전한 김치 원료 공급을 위한 김치원료 공급단지 구축 45억, 김 제품의 품질 향상과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한 김 산업 진흥구역 조성 65억, 자동 사료 공급 등 스마트 양식어장 시스템 구축을 위한 수산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지원 1억 원을 반영했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역시 서부권 사업들이 대거 편성됐다.

매력적 해안과 내륙, 풍부한 섬 자원을 활용한 1조 5천억 규모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 중 올해 착공 가능한 해남 솔라시도 수상공연장, 신안 음식관광 테마자원화 등 5개 사업 72억 원을 반영했다.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대형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604억 원을 반영했다. 국내 관광객 유치를 위한 열린관광 환경조성 사업 18억, 전남 서부권 관광 환경과 여행 콘텐츠 개선을 위한 목포 관광거점도시 육성과 강진 계획 공모형 지역관광개발 사업에 122억과 31억 원을 각각 편성했다.

중점 분야별 주요 예산으로 전남 대도약을 견인할 미래 전략산업 육성 및 중소상공인 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648억 원을 편성했다.

세계 제1의 석유화학단지 조성 목표로 여수산단 기업의 기술 지원을 위해 석유화학산업 고도화 실증규모 촉매 테스트베드 구축 13억, 태양광과 연료 전지 등 신재생 에너지원 설비 구축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 20억, 백신 의약품 위탁 생산 설비 구축을 위한 메신저리보핵산 유전자 조작물질(m-RNA) 백신 실증 지원 기반 19억 원을 반영했다.

청년 인구 정착지원 등의 예산도 564억 원이 편성했다.

청년 구직자 맞춤형 교육훈련과 취업을 알선하는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 32억, 안정적 청년일자리 확충을 위해 월 인건비 230만 원과 교육훈련 등을 지원하는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47억 원을 반영했다.

이밖에도 여순 10·19사건의 정확하고 신속한 조사를 위해 국비 외에 2억 원의 자체 재원을 추가 투입하고 소방 특별회계 전출금 300억 원, 원전특별회계 결산분 75억 원, 교육재정교부금 48억 원 등 일반행정 분야에 1천619억 원을 편성했다.

장헌범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국세수입과 지방세수 감소 전망에 따라 건전재정의 기조를 유지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안정, 행복시책에 필요한 사업비, 전남이 강점을 지닌 미래 전략산업에 관심을 갖고 예산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가 제출한 추경예산안은 오는 6월 제372회 전라남도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본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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