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무술목 관광단지 투자협약 “즉각 폐기해야”
여수 무술목 관광단지 투자협약 “즉각 폐기해야”
  • 강성훈
  • 승인 2023.05.18 09:0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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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연대회의, “졸속협약 사과하고 재발방지 약속” 촉구
논란이 되고 있는 무술목 목장용지 전경
논란이 되고 있는 무술목 목장용지 전경

 

돌산 무술목에 대규모 골프장을 조성하는 내용의 관광단지 조성이 추진중인 가운데 지역 시민사회가 “무술목 관광단지 조성 MOU의 즉각적인 폐기”를 촉구하고 나섰다.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17일 성명서를 내고 “원칙과 철학도 없고, 주민에 대한 배려도 없고, 사업자만 배불리는 MOU를 즉각 폐기하라”고 요구했다.

연대회의는 “돌산지역은 난개발로 인한 환경문제와 교통문제가 이미 한계에 이르렀으며, 이로 인해 지역 주민들과 시민들의 건강과 삶이 직접적으로 위협받고 있어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전남도와 여수시가 맺은 투자협약에 대해 “졸속 관광투자협약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쏟아지자 반성은 커녕 ‘시민들이 오해를 하고 있다’며 변명만을 늘어놓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원칙과 철학도 없고, 주민 동의도 없고, 사업자만 배불리는 관광투자협약(MOU)를 즉각 폐기하고 여수시민들에게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연대회의는 “개발행위에 대한 각종 행정절차 및 인허가가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벌어진 일들에 대해서도 관련 행정기관과 사법기관은 철저히 점검하고 따져봐야 한다”고 밝혔다.

먼저 “천연기념물 월동지인 무술목 목장용지가 어떤 행정절차 및 인허가를 통해 물을 빼고 토사를 매립하였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목장용지의 다량의 물을 바다로 방류하기 위해서는 고여 있었던 물의 수질과 방류로 인한 영향에 대해 조사가 필요하다”며 방류에 대한 행정절차와 인허가 절차에 대해 따졌다.

이와 함께 “무술목 목장용지는 ‘지적 공부에 등록되어 있으나 물에 침식되어 수면 밑으로 잠긴 토지’ 즉 ‘포락지’로 보아야 한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있다”며 “포락지에 해당하는지 명확히 판명할 것”을 촉구했다.

이처럼 연대회의가 관광단지 조성을 추진중인 무술목 관광단지에 대한 다양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관광단지 조성 추진에 앞서 이같은 의혹 해소가 선결돼야 할 것이란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연대회의는 “전라남도와 여수시에 지속가능한 여수를 위해 질서있는 개발을 추진함은 물론 편법과 불법이 이루어지는 난개발 현장들에 대해서도 철저한 점검과 행정조치를 취해줄 것”을 재차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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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설묵 2023-05-18 21:36:23
시민군들아 경도개발 레지던트 강세게 반대해서 투자업체 좃아내더니 이제는 돌산 무슬 가열차게 반대해서 쪽박차게히는 서민단체 니들이 뭐냐 여수투자 안하면 니들이개발 할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