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해 준 여수시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지지해 준 여수시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 강성훈
  • 승인 2023.05.16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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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K, 여수산단 최장기 파업 타결...15일 시민들에 감사 전해
비블라카본코리아가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 종료 소식을 알리며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여수산단 하청업체 최장기 파업 기록을 이어갔던 비블라카본코리아가 임금협상 타결로 71일간의 파업을 끝내며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비블라카본코리아 사내하청지회는 지난 11일 사측과 ‘22년 기본급 7% 인상, 23년 기본급 9% 인상, 상여금 100%, 2023년부터 호봉제 도입’등의 내용을 합의하고 12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84% 찬성으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고공노성 등 파업을 최종 철회했다.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노조 비를라카본코리아 사내하청지회는 15일 여수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수산단에서 언제나 소외됐던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71일 동안 이뤄진 파업 투쟁이 시민들의 지지와 격려로 승리했다"며 “수차례 집회로 불편을 감내하며 힘내라고 손을 들어준 여수시민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 “여수국가산단이 조성된 이래 최초로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총파업으로 비정규직 최장기간 총파업 기록을 다시 쓴 투쟁이었다”며 “출정식부터 고공농성까지, 인간답게 살기위해 결사항전의 각오로 싸웠다”며 그간의 파업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지껏 가장 어렵고 힘들게 일해 왔지만, 지금 이순간 부터는 현장을 바꾸는 데서부터 세상을 바꾸는 투쟁까지 신명나게 해 나갈 작정이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그동안 10년 차 일당 7만원, 한달 초과근무 100시간 등 열악한 근로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지난 3월 3일 총파업에 들어갔다.

이후 5번의 108배, 시내 중심가 삼보일배, 출‧퇴근길 선전전 등을 통해 사태 해결을 촉구해왔고 지난 8일에는 공장 내 40m 높이의 사일로 위에서 고공농성을 벌였다.

11일 최종 협상안에 합의한 노조는 오는 18일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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