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날 치러지는 여수 현안 논의,,,시민들 어느 장단에 발맞추나
같은 날 치러지는 여수 현안 논의,,,시민들 어느 장단에 발맞추나
  • 강성훈
  • 승인 2023.05.09 18:0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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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무슬목 목장용지 개발’토론...오후 ‘향일암 군부대 이전’ 발대식
주철현 의원과 김회재 의원이 10일 오전과 오후에 지역 현안문제를 다루는 토론회와 발대식을 각각 개최해 눈길을 끈다. 최근 열린 다문화 유소년 축구대회에 참석한 두 국회의원이 사인볼에 사인하고 있다.
주철현 의원과 김회재 의원이 10일 오전과 오후에 지역 현안문제를 다루는 토론회와 발대식을 각각 개최해 눈길을 끈다. 최근 열린 다문화 유소년 축구대회에 참석한 두 국회의원이 사인볼에 사인하고 있다.

 

여수지역 국회의원들이 같은 날 지역의 현안 문제를 다루는 토론의 장을 동시에 추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역 일각에서는 공교롭게도 같은 날 진행되는 이같은 논의 자리를 두고 현안 문제 논의마저 두 정치인이 기싸움을 벌이는 것 아니냐는 비판적 여론까지 전해지고 있다.

먼저 주철현 의원실은 10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전남도교육청 국제교육원에서 ‘돌산 무술목 목장용지 현안 주민토론회’를 개최한다.

주철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은 토론회 개최 계획을 전하며 “지난달 24일 여수시.전라남도와 개발업체 간 무술목 목장용지 개발에 관한 투자양해각서가 체결되면서 돌산주민들을 중심으로 비판여론이 강하게 일어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 여수갑지역위는, 돌산 전체주민과 수산인들 의견 수렴이 선행되고, 교통문제 해결과 지역민들을 위한 개발업체의 사회공헌사업이 필요하다고 여러번 공개 요구했음에도, 어떠한 진전이나 해명도 없이 일방적으로 개발양해각서가 체결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남도와 여수시로부터 양해각서 체결에 대한 경위설명을 듣고, 주민 갈등을 해소하는 합리적 해결책 모색을 위해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토론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무슬목 목장용지 개발 관련 토론회에 이어 오후에는 향일암 일대 군부대 이전 추진을 위한 조직체의 발대식가 열린다.

김회재 의원실이 주도해 열리는 ‘향일암 거북머리 군부대 이전 범국민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발대식은 10일 오후 2시 여수시민회관에서 열린다.

추진위는 김종빈(전 검찰총장), 박수관(YCTEC 회장), 진옥 스님(대한불교조계종 석천사 주지), 위재춘(지역주민 대표)씨 등이 상임추진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다.

또, 연규 스님(대한불교조계종 향일암 주지)과 김현철(여수예술랜드) 대표가 공동위원장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주호영(국민의힘 전 원내대표) 국회의원이 대표 고문으로 참여한다.

이날 발대식은 김회재 의원의 ‘향일암 군부대 이전의 필요성’ 주제 발표를 시작으로 추진위 발족문 낭독, 향일암 군부대 이전 촉구 결의대회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회재 의원은 주제 발표를 통해 올해 2월 국방부가 ‘향일암 군부대 이전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점과 ‘문화재 인근 군부대 이전 추진법(문화재보호법, 국방·군사시설 사업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의 주요 내용도 설명할 예정이다.

이처럼 지역 국회의원들이 지역의 주요 현안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견해를 모으는 자리가 같은 날 진행되면서 배경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시민 이모씨는 “두 사안 모두 지역으로서 시민들의 중지를 모아야 할 중요한 현안인데 같은 날 진행하면 시민들은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하느냐”며 “공교롭게도 같은 날 치러지는 이번 토론회도 정치적 계산이 있는 것 아니냐”며 의문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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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씨구 2023-05-10 06:05:12
권력 욕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