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봉 전 여수시장, 지역현안 목소리 본격화
권오봉 전 여수시장, 지역현안 목소리 본격화
  • 강성훈
  • 승인 2023.04.24 09:14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학병원(?), 지역응급의료체계 구축이 우선돼야”
청사 별관·여문지구 활성화 방안 등 제시하며 본격 행보 나서

 

최근 여수지역 정치권이 주요 현안마다 제각각의 주장을 하며 첨예한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권오봉 전 여수시장 현안문제에 대한 목소리를 내면서 향후 여론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권오봉 전 여수시장은 지난 22일 개최된 ‘여수미래포럼’ 정기총회에 참석해 지역 현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대부분의 주요 현안이 권 전 시장의 시장 재임시절 추진했던 사업들로 현재 상황들에 대해 가장 잘 파악하고 있다는 점에서 복잡하게 얽힌 현안해결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먼저, 현재 청사 별관 건립이 추진중인 가운데 양 청사 체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권 전시장은 현재 여수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양청사 체제에 대해 “현재 여서동 청사는 존치하며 중부보건소 신축을 통해 기능을 보강하고 그 외 청사 기능은 한 곳으로 모아 시민불편 해소와 동시에 신속하고 편리한 행정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여서, 문수지구의 노후화된 아파트 재건축과 산단집입도로 개설을 통한 장기적인 인구시책이 선행돼야 하며 전남시청자미디어센터 등 이미 유치된 공공시설의 조기착공을 통해 균형발전을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갑, 을지역구 국회의원들이 첨예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지역의료서비스 개선 방식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존중과 배려 없이 과도한 정치적 논쟁으로 흐르는 것 같다”고 현 정치권의 상황을 우려했다.

그러면서 “대학병원을 유치하고 운영하는데 소요되는 막대한 시 예산에 대한 추정과 재정부담에 대한 연구를 통해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규모 화학산단과 많은 섬을 보유한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여 시민들의 생명과 직결된 심뇌혈관 질환과 산단사고 응급환자 치료를 위한 지역응급의료체계 구축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응급의료체계 도입을 제안했다.

박람회장 사후활용과 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에 대해서는 속도감있는 진행을 촉구했다.

권 전 시장은 “박람회장 특별법 제정으로 사후활용의 물꼬는 틔었지만 여수광양항만공사의 신속하고 책임있는 추진과 정치지도자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권 전 시장이 지역 현안문제에 대해 입장을 공식화하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극단적으로 갈린 지역의 여론 흐름에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권사모 2023-04-24 16:32:20
시장 재임 시절에 잘하시지. 이제부터라도 통합 행보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