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동부 차별하는 조직개편안 재검토해야”
“전남동부 차별하는 조직개편안 재검토해야”
  • 강성훈
  • 승인 2023.04.2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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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지발협, “동부권 선도전략 청사진 제외돼” 비판

 

전남도가 동부지역본부의 기능을 확대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공개한 가운데 여수에서는 재검토를 요청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여수지역발전협의회(이하 지발협)는 20일 입장문을 내고 “전남 전체를 살리는 동부권 선도전략의 청사진이 빠진 동부지역본부 조직 개편안의 재검토를 강력 요청한다”고 밝혔다.

앞서 전남도는 동부지역본부를 경제ㆍ문화 등 4개 실국 체제로 확대하는 조직 개편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하지만 이같은 전남도의 계획에 지발협은 “그동안 지역이 요구했던 비전과 핵심부서가 빠진 전남도의 자의적인 조직 개편안 발표를 보고 우리는 또 한번 큰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여수광양만의 화학ㆍ철강ㆍ에너지ㆍ수소ㆍ소재산업 및 고흥의 드론ㆍ우주항공 등 미래 전략산업이 밀집된 곳임에도 불구하고 전략산업부서에 대한 재배치가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또, “부산ㆍ경남과 남해안벨트 거점 경쟁에 대응하고, 남중권 마이스 거점 확보,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 실질적인 전남도 관광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컨트롤타워의 이전이 절실함에도 불구하고 관광국과 관광재단은 여전히 서부권에 존치하는 개편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발협은 전남도가 서남권에 다양한 지원을 치중하면서 지역 불균형을 자극하고 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지발협은 “지역균형발전은 지역 특성에 맞는 전략적 정책추진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전남도는 동부권의 경쟁력을 활용한 전남 키우기에 너무나도 소홀했다. 그래서 지금까지 낙후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전남 전체를 살리는 동부권 선도전략의 청사진이 조직개편에 담겨야 한다”며 “동부지역본부 조직 개편안에 대한 재검토해야”고 주장했다.

또, “이같은 입장을 관철하기 위해 전남동부권 주민들의 요구를 모아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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