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삼일동에 순환형 마을버스 확대해야”
“여수 삼일동에 순환형 마을버스 확대해야”
  • 강성훈
  • 승인 2023.04.2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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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의원, 삼일지역 교통편의 증진 대책 촉구
송하진 의원.
송하진 의원.

 

여수시의 도심외곽 읍면지역을 중심으로 인구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마을버스 도입 등 적극적인 대중교통 대책 도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여수시의회 송하진 의원은 18일 열린 제228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삼일동 지역 대중교통 실태를 지적하고 대안으로 ‘순환형 마을버스 운행’을 제안했다.

송하진 의원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삼일동은 4월 기준 주민 2,060명 가운데 65세 이상이 740명으로 전체 인구의 35.9%에 달하고 있다.

이는 여수시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이 21.6%인 점을 감안하면 두 배 가까이 높은 비율이며, 다른 읍면 지역보다도 인구 고령화가 매우 심각한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송 의원은 “인구 감소 및 고령화는 피해 갈 수 없는 지역사회의 현실이라지만, 이들 노령인구를 위한 대중교통 및 교통편의 증진을 위한 대책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고 있는 점은 시 행정의 배려가 부족한 것이다”고 꼬집었다.

특히, “삼일동 지역의 대중교통 사정은 매우 열악해 시내버스 운행이 40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삼일동은 외곽지역에 위치한 탓에 택시도 잘 운행하지 않아 시내버스 말곤 다른 대중교통 수단이 전무한 실정으로 교통권 차별이 심각한 수준이다”는 것

삼일동의 방면 시내버스 이용자도 타 읍면지역에 비해 상당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지난 3월 한 달 동안 삼일동 방면 호명, 작산, 신덕 정류소 이용객은 마을 방면 1,895명, 시내 방면 2,870명에 달했다.

송 의원은 삼일동이 여수지역 지방세 수익의 상당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여수국가산단에 인접해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주민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서라도 대중교통 대책이 시급히 추진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오지 주민들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한 순환형 마을버스 확대는 공공의 복지증진과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라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숙제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삼일동의 순환형 마을버스를 묘도까지 연결 운행하는 방안도 함께 제안했다.

“현재 신덕과 묘도 간 시내버스 이동 시 최소 두 번 이상 환승해 2시간 가까이 가야 한다”며 “동일생활권역인 묘도와 삼일동 주민들의 이동이 재개될 수 있도록 버스노선을 묘도까지 확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여수~남해 해저터널 개통을 대비한 삼일지역 교통 인프라 정비와 흥국사~자내리~만성리를 잇는 산단순환도로 개통 등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송하진 의원의 이같은 제안에 여수시도 삼일동 마을버스 노선신설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인승 버스 1대를 투입하여, 매일 8회 90분 간격으로, 진북마을회관과 양지마을회관, 호명마을회관, 내동마을, 자내리마을회관, 남해화학사택 간 왕복 17km를 운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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