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포스코! 지역 상생협력 약속”
“응답하라 포스코! 지역 상생협력 약속”
  • 강성훈 기자
  • 승인 2023.04.14 0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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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의회, 1인 릴레이 피켓 시위 돌입
광양시의회 서영배 의장이 포스코의 지역상생협력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광양시의회 서영배 의장이 포스코의 지역상생협력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포스코의 지역상생협력을 촉구해 온 광양시의회가 1인 시위에 돌입하면서 포스코의 입장 전환을 압박하고 나섰다.

광양시의회(의장 서영배)는 13일 광양제철소 본부에서 포스코 지역 상생협력을 촉구하는 1인 릴레이 피켓 시위에 돌입했다.

시의회는 ‘최근 포스코 지역 상생협력과 일방적인 정비 자회사 추진에 대해 두 차례에 걸쳐 입장을 표명했음에도 포스코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지역상생 협력 방안을 마련해 즉시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시의회는 포스코가 적극적으로 광양시민들의 요구에 응할 때까지 한 달간 1인 릴레이 피켓 시위를 이어가는 등 강경한 입장을 취해 갈 것을 예고했다.

이날 첫 시위에 나선 서영배 의장은 “광양시민들은 포스코의 발전이 우리 모두의 발전이라고 여기며 동반상생을 위해 앞장서 왔지만, 돌아온 건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행태였다.”며 “광양시의회는 모든 역량을 집중해 시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의원들은 평일 오전 광양제철소 본부에서 1인 피켓 시위를 이어가고, 오는 17일 오전 7시 30분에는 컨테이너부두 사거리에서 전체 의원이 모여 집회를 열 예정이다.

앞서 광양시의회는 지난 12일 광양제철소 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가 지역과 상생협력하고 소통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시의회에서 두 차례에 걸쳐 입장을 표명했음에도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포스코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는 광양시민을 무시하는 처사이며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의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한 기업윤리에도 위배되는 이율배반적인 처사이다”고 지적했다.

또, “광양시민들은 생존권, 건강권의 위험을 감내하며 언제나 포스코를 응원해 왔지만, 포스코는 지주사 출범과정에서 광양시민을 철저히 배제했으며 일방적으로 정비 자회사 설립을 추진하는 독단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시의회는 “포스코가 광양지역상생협력협의회에 적극 참여하고, 빠른 시일 내에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것과 일방적인 정비 자회사 설립 추진을 중단하고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지역업체 활용, 지역인재 채용 등의 상생 협력 방안을 실천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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