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지원 확대 등 공항 활성화대책 고심
지난 2년간 100만 이용객을 달성하며 모처럼 북적였던 여수공항이 또다시 침체기에 들어서면서 지자체들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여수공항은 지난 2년간 매년 100만 명 이상의 여객을 유치하면서, 남해안남중권 중심공항으로의 성장 기틀을 마련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코로나 엔데믹의 영향으로 국내선 수요가 빠르게 위축돼 3월말 현재 여수공항 운항 항공편 수와 이용객 수가 지난해 대비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실제 지난해 10월 김포와 제주 각 1편씩을 운항해오던 제주항공이 운항을 중단한데 이어 최근에는 여수∼양양 노선을 운영하던 플라이강원이 철수하면서 여수공항 노선은 코로나19 이전 상황처럼 김포 3편과 제주 3편만 남게 됐다.
항공편이 즐면서 여수공항을 찾는 이용객 역시 덩달이 급감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공항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들의 다양한 지원 대책이 이어지고 있다.
여수시는 지난달 열린 여․순․광 행정협의회에서 순천․광양시와 항공사의 운항손실 재정지원을 기존 1억 원에서 1억5천만 원으로 증액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최근 국토교통부에는 여수공항의 취항노선 증편, 전라남도에는 항공사 재정지원 확대 등 관계기관에 여수공항의 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을 건의했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여수공항 취항 항공사의 재정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비롯한 각종 관광 호재로 광양만권 방문 수요는 팬데믹 이전 수준 이상으로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교통수단으로 대체할 수 없는 항공교통만의 편익을 많은 사람들이 누릴 수 있도록 여수공항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