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여년 역사 여수 최고(最古) 학교, 새로운 탈바꿈 시동
110여년 역사 여수 최고(最古) 학교, 새로운 탈바꿈 시동
  • 강대인 기자
  • 승인 2023.04.04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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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 정원중 여수서초등학교 교장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선정으로 여수의 랜드마크 학교 기대
전교생 1인 1악기로 자긍심 UP...여수 첫 외국어체험센터 개원하기도
정원중 여수서초등학교 교장.
정원중 여수서초등학교 교장.

 

11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여수서초등학교가 이제 미래를 준비한다. 미래형 학교로 탈바꿈함과 동시에 여수의 랜드마크 학교가 되겠다는 구상이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지난 20일 (가칭)여수그린스마트스쿨(주)와 여수서초등학교·여수여자중학교에 대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임대형 민자사업(BTL)’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임대형민자사업(BTL)은 민간사업자가 학교건물을 건설한 후 준공과 동시에 교육청으로 소유권을 이전하는 대신 교육청이 민간사업자에게 20년간 시설임대료와 운영비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여수서초와 여수여중은 총사업비 267억 원을 들여 사용자 중심의 공간, 자기주도학습 및 휴식공간, 스마트환경 기반의 미래교육 인프라를 갖춘 학교로 개축된다.

오는 7월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5년 3월 준공 예정이다.

서초등학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단순한 학교 시설의 교체가 아닌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해 아이들이 미래의 삶을 준비하는 새로운 공간이 탈바꿈 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2021년 부임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고 잇는 정원중 교장을 만나 서초등학교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해 들었다. [편집자]

 

Q. 여수서초등학교에 언제 부임하셨으며 첫인상은 어떠셨는지.

A. 여수시에서 역사가 가장 오래된 학교인 본교에 2021년 9월 1일 자로 부임하면서 교문을 들어섰을 때 넓은 운동장과 학교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듯한 오래된 수목들 그리고 아이들의 행동과 표정 하나하나가 매우 밝아 보기 좋았다.

 

Q. 교장 선생님께서 가장 중요시하시는 교육의 중점 방향은 무엇인지.

A.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의 진로를 위해 바른 꿈을 키우고 가꾸어 나가며, 올바른 인성을 위해 아름다운 나눔과 주변뿐만 아니라 타인들에게도 따뜻한 배려를 할 수 있는 사랑, 그리고 나만의 멋을 가꾸기 위해 끼를 키울 수 있는 특기적성 신장 이라 생각한다.

이에 우리 학교의 비젼도 ‘꿈·사랑·멋으로 미래를 열어가는 행복한 학교“ 로 설정하였다.

 

Q. 여수서초등학교가 다른 초등학교와 차별화될 수 있는 활동이 무엇인지.

A. 현재 제111회 졸업생을 배출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본교의 특색교육은 전교생 1인 1악기 연주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학교에서 전액 지원하여 방과후에 오케스트라 악기 연주 수업을 수강토록 하고 있다.

학교의 자랑인 오케스트라는 여수시 마칭페스티벌에 참가하는 등 지역민과 함께 하는 학교로 유명하다.

특히 여수대표 축제인 거북선축제에 유일하게 밴드부로 참가해 지역민과 함께 축제를 즐기면서 구도심권 학교지만 학교의 자긍심을 높이고 있다.

2022년부터 코로나 완화로 학생들이 학년별 체험학습뿐만 아니라 6학년의 문화체험(수학여행)을 갈 수 있게 되었다.

이에 학부모들의 부담이 없도록 전액 학교에서 지원하여 교육공동체 모두에게 만족감을 주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학교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올해도 우리 학생과 학부모들은 멋진 체험학습과 수학여행을 기대하고 있으며 학교에서도 최고의 만족감을 주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여수시 외국어체험센터가 본교에 있어 학생들은 외국인 선생님과 자주 접하고 영어로 이야기하며 교직원들 또한 주제를 가지고 영어로만 이야기하는 활동을 통해서 많은 학생과 교직원들은 외국어에 흥미와 재미를 느끼고 관심이 더 높아지는 것 같다.

 

새롭게 바꾸리 서초등학교의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조감도.
새롭게 바꾸리 서초등학교의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조감도.

 

Q. 그린스마트미래 학교로 선정되어 학교를 개축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바뀌게 되는지?

A. 지금까지의 학교는 교육청에서 발주를 하여 공사를 하였지만 그린스마트미래학교는 사용목적에 맞게끔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 사용자가 만들어가는 학교라고 할 수 있다.

2021년부터 교육부에서 건물이 50년 이상된 노후화된 학교를 선정해 개축대상으로 선정하였는데 본교는 BTL(임대형 민자 투자 사업)로 선정돼 약 2년여간 그린스마트미래학교를 준비 하게 됐다.

1년차에는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모았으며, 2년차인 2022년에는 BTL(임대형 민자 투자 사업) 사업자의 학교 현장과 맞지 않는 설계로 인하여 학교 관계자들을 많이 힘들게 하였으나

우리 협상팀들은 내부 시설과 운동장 배치 등 하나하나 내 집처럼 꼼꼼하게 살피고 확인하여 교육공동체가 사용하였을 때 최고의 교육환경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오는 7월 착공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에 나설 계획으로 공사기간은 약 2년 소요될 예정이다. 공사기간중 우리 학생들의 학습권과 안전을 위해 학교, 교육청, 공사 관계자 모두가 함께 노력할 것이다.

이제 여수서초등학교의 미래학교는 여수의 랜드마크로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갈 것으로 생각한다.

 

Q. 여수서초등학교를 어떤 학교로 만들어가고 싶으신지.

A.학교의 모든 교육과정 활동들이 최상이라고 하더라도 학생들의 안전과 행복이 보장되지 않으면 공교육에 대한 신뢰는 무너질 것이다.

이에 학교에서는 무조건적인 학생 안전과 교우관계개선을 통한 학교폭력의 안전지대를 만들어 교육공동체 모두가 안전한 학교, 행복한 학교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음악성은 부족하지만 지금까지 꾸준하게 10년이 넘도록 한 가지 악기에 매달리다보니 지금은 남들보다 잘하지는 않지만 가끔 공연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주변인들을 위해 연주를 해주면서 즐거움과 함께 행복함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수 년전 부터 목공예인 전통 서각에 도전해서 퇴근 후 1~2시간 정도 꾸준히 연습하고 있으며 그 결과 다수의 전국 공모전에서 입상도 하였다.

지금까지의 경험상 재능이라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것 같다.

재능이 있으면 좋겠지만 조금 부족하더라도 본인의 하고자 하는 의지와 실천하는 행동으로 꾸준함이 있다면 노력의 보상으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것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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