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올 9월부터 ‘또 하나의 KTX’ 확정
여수, 올 9월부터 ‘또 하나의 KTX’ 확정
  • 강성훈
  • 승인 2023.04.0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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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전라선 SRT 운행 확대 결정
수서발 전라선 등 각 노선별 SRT 하루 4회 운행 예정

 

오는 9월부터 수서발 고속철도가 여수와 순천을 연결하는 전라선에도 투입된다.

지역사회가 꾸준히 요구해 온 SRT 운행이 현실화되면서 지역민들은 보다 편리하게 수도권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는 4일 “철도산업위원회를 개최하고 당정 협의를 거쳐 ㈜에스알의 SRT 운행을 올해 9월부터 경부‧호남고속선에서 전라선, 경전선, 동해선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2023 국토교통부 업무계획’에서 수서발 고속철도의 운행 확대를 밝힌 데 이어 운영주체, 대상 노선, 운행시기 등을 구체화하고, 국토교통부의 수서발 고속철도 수혜지역 확대 추진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그간 해당 지역과 국회에서는 수서발 고속열차의 운행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운영사인 ㈜에스알은 선로용량, 차량, 지역간 형평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경전선‧전라선‧동해선에 하루4회씩(왕복 2회) 동시 운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에스알이 노선면허를 신청하면, 철도사업법 등 관계 법령에 따라 철도사업자의 자격 적격성, 사업계획 적정성, 철도교통의 안전성 등을 검토하여 이상이 없을 경우 노선면허를 발급할 계획이다.

노선면허 발급 후에는 승무원 교육 및 편의시설 마련, 안전관리체계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올 추석 전에 개통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수서발 고속철도 운행 확대 계획이 시행되면, 남부지역 등에서는 열차 환승에 따른 불편과 이동시간이 절감되고, 고속철도 서비스를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경전선, 전라선, 동해선에는 수서역을 오가는 고속열차가 운행하지 않아 창원, 진주, 여수, 포항 등 남부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중간에 동대구역이나 익산역에서 환승하거나, 서울역까지 이동한 다음 1시간 내외 강남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 왔다.

전라‧경전‧동해선 지역의 주민 약 380만명 이상이 고속철도 서비스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되며, 지역 간 고속철도 서비스 불균형도 해소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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