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쪽났던 여수시의회, 이번에는...
두쪽났던 여수시의회, 이번에는...
  • 강성훈
  • 승인 2023.03.21 10: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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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주 의원, 여수대학병원 설립 촉구 결의안 재발의
안건 처리에 반발한 시의원들이 대거 퇴장하며 파행을 겪은 여수시의회.
안건 처리에 반발한 시의원들이 대거 퇴장하며 파행을 겪은 여수시의회.

 

대학병원 건립 추진 의지를 담은 건의안을 두고 충돌했던 여수시의회가 다시한번 유사 안건 심의를 앞두고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

여수시의회는 21일 오후 2시 열릴 제227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정현주의원이 발의한 ‘국립 순천대학교 의과대학 및 여수 대학병원 설립 촉구 결의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이번 건의안은 “국민의 생명권과 건강권을 지키고 지역균형발전이라는 국정과제의 실천 의지를 보여 줄 수 있는 전라남도 지역 국립 순천대학교 의과대학 및 여수 대학병원 설립에 정부가 적극 나서 줄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다.

정 의원은 “전라남도 지역, 특히 동부권에 전라남도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을 유치시키기 위해서는 정치인 그리고 시민이 함께 한 목소리를 내야 가능한 일로, 여수시 의원들이 정치적인 이해관계를 떠나 지역민들의 건강 및 복지 증진을 최우선에 두고 결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취약한 의료 인프라로 인해 지난 30년간 고통받고 있는 200만 전남도민의 오래된 염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차별받지 않고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전라남도 지역에 국립 순천대학교 의과대학 및 여수 대학병원이 설립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해당 안건은 지난 226회 임시회에서 상정된 안건과 유사한 내용으로 당시에는 갑 지역구 시의원들을 중심으로 특정지역 명시 등의 이유를 들어 반대 의견을 쏟아내면서 치열한 격론이 벌어지며 부결된 바 있다.

의원들의 의견을 모으는 건의안이 이례적으로 부결되면서 의원들이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 이후 심각한 파행을 겪으면서 질타가 쏟아지기도 했다.

시민협은 “대학병원 설립이라는 유사한 내용에 (구체적인) 분석과 설명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면서 상대방 결의안에는 무조건 반대표를 던지고, 자신들 안이 부결되었다고 자리를 박차고 퇴장하는 무지한 행태를 보여준 것이다. 이는 모두 명백한 의회 민주주의 훼손이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해당 안건이 다시 한번 상정되면서 의원들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오늘 오후 개최될 임시회 본회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결의안에는 더불어민주당 을지역구 의원들 9명이 찬성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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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기하요 2023-03-21 18:06:21
절대 가결될 수 없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