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경기하던 여수소방관들, 쓰러진 선수 살려내
축구경기하던 여수소방관들, 쓰러진 선수 살려내
  • 강성훈
  • 승인 2023.03.19 2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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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여수시장배 대회서 갑자기 쓰러진 시민 응급처치로 살려
18일 진남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회 도중 참가 선수가 갑자기 쓰러져 소방관들이 응급처치를 하고 있다.
18일 진남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회 도중 참가 선수가 갑자기 쓰러져 소방관들이 응급처치를 하고 있다.

 

여수에서 한 축구경기에 참가한 소방관들이 축구경기 도중 갑자기 쓰러진 시민을 응급처치로 살려내 화제다.

19일 여수소방서(서장 이달승)에 따르면 “지난 18일 축구 경기 두중 심정지로 쓰러진 시민을 축구경기에 참가한 여수소방서 소속 소방대원 3명이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했다”고 밝혔다.

18일 오후 12시 54분께 진남경기장에서 열린 제19회 여수시장배 직장 및 클럽 축구대회 도중 경기에 참가한 시민 A씨(35)가 갑자기 쓰러졌다.

당시 비번날 축구경기에 참가한 여수소방서 소속 송창훈 소방사(소라119안전센터), 정현균 소방교(119구조대), 남승민 소방사(학동119안전센터) 등 3명은 A씨가 쓰러진 것을 목격하고 지체 없이 달려가 AED를 사용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소방관들에 따르면 당시 A씨는 무호흡, 무의식, 무맥의 심정지 상태로 혀가 말려 기도를 막아 호흡을 못하는 급박한 상황이었다.

소방관 3명은 협력해 기도유지기를 이용해 기도를 개방시키는 등 초기 응급조치에 나섰다.

이후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원이 AED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했고, 이송 중 A씨는 의식을 회복했다.

A씨는 인근병원으로 이송돼 병원에서 건강을 회복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초기 응급처치로 생명을 살린 3명의 소방관들은 “소방관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었던 일이다”며 “한 생명을 살려 뿌듯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여수소방서 축구팀(직장인부)은 여수시장배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거두고 시민의 생명도 살리는 두배의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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