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민예총, 30돌 맞이 특별한 문화축제 열어
여수민예총, 30돌 맞이 특별한 문화축제 열어
  • 강성훈
  • 승인 2023.03.1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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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진남문예회관 개막식 이어 27일까지 다채

 

여수민족예술인총연합회(이하 여수민예총 회장 심선오)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10여일간 여수 전역에서 특별한 축제 ‘여수민족예술제’를 펼친다.

여수민예총은 오는 17일 진남문예회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27일까지 사진전, 미술전시 등 다채로운 축하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 1994년 창립한 여수민예총은 여순사건 이후 숨막히는 반공 이데올로기의 자폐적 정서가 만연한 남도의 땅 끝에서 말만 무성한 문화의 척박한 불모지를 딛고 실천적인 청년 예술가들의 힘을 모으기로 하면서 시작했다.

30년간 지역문화 발전과 지역민의 문화 다양성 회복을 위해 숱한 역경를 딛고 진보적 예술정신의 가치를 지켜가며 지역 문화예술 단체로 성장해 왔다.

이번 여수민예총 창립 30주년 행사에는 17일에 간소한 개막행사와 여수민예총 공연 단체들이 함께 기획한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이어 23일까지는 미술, 사진, 문학, 영상 관련 단체들이 합동으로 기획된 민족예술향연전 아카이브전과 회원작품 전시회가 있게 된다.

이 밖에 여수민족예술인의 워크샵, 여수민예총 30년사 백서 발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심선오 지회장은 “지역문화예술의 심장과 같이 참여문화 예술공동체로서 여수민예총이 다가올 미래의 30년을 위해 지역 상생과 화해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소중하게 지켜가겠다”고 말했다.

또, “서른 청년의 가슴으로, 청년의 뜨겁고 따뜻한 가슴으로, 열정과 패기를 갖고 내 고향 여수와 지역민에게 다시 한번 평화. 통일. 인권을 노래하며 전진하겠다”며 여수민족예술제 30돌의 감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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