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때늦은 후회만 거듭해야 하는지...
언제까지 때늦은 후회만 거듭해야 하는지...
  • 남해안신문
  • 승인 2023.03.0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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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시대] 송재향 전 시의원

 

송재향 전 시의원.

 

여수는 2012년 박람회 개최 이후부터 2019년 코로나가 시작되기 전까지 매년 천만 이상 이라는 관광의 특수를 누려 왔다.

하지만 엑스포장이 바다와 가깝게 위치하고 있는 탓에 철구조물들이 부식되고 시설이 노후되어 보수에 들어가는 비용이 늘어남에 따라 ‘여수시가 보수 해주라, 박람회 재단이 보수해라’ 하는 이유같지 않은 이유에 부딪혀 엑스포장 전체를 홀대하는 시정부와 정치인들이 생기게 된 것이라 여겨진다.

애꿎은 불똥은 시민들에게 튀어 급기야 국회의원이 서두르고 일부 시민단체들이 합세하여 항만공사로 이관하는 지경에 까지 도달한 것이다.

그 와중에 2만 여명의 시민들은 여수시가 인수하던지 재단을 만들어 이관케 해야 한다는 주장에 서명하기도 하였다.

이전 전시민 상대 박람회장 운영방안 관련 여론조사 에서는 민간투자 유치해라 38.65% 여수시가 매입 운영해라 31.7% 항만공사가 매입 운영해라가 17.3%라는 조사 결과가 있었다.

5월15일 항만공사로 법적인 이관절차가 끝난다고 하는데 3658억 이라는 매입비에 따른 재무적 타당성 분석에 따르면 여수광양항만공사의 재정적 부담이 너무 크다고 한다.

그러하니 사후활용 마스터플랜 수립시 연차별 투자소요가 어떻게 될건지 파악해 가면서 유예를 하든지 분할상환 하던지 하는게 현실적 방법이라고 한다.

예측했었던 뻔한 얘기다.

재산세 감면과 20년 분할 상환 얘기도 나온다.

하지만 기재부가 수용 못해 줄 때에는 매각해서 부채를 탕감 해야 할 것이다.

지금 안고 있는 부채만도 천문학적인 숫자이다.

여수시민들에게 묻고싶다. 천문학적인 빚을 안고 있으며 공공기관에서 기타기관으로 밀려난 항만공사가 여수시와 여수시민을 위해서 공익적 개발을 해주겠는가?

여수시가 여수시민을 위해서 공익적 개발을 하겠는가?

재정규모는 누가 더 큰 기관인가?

5월15일 항만공사로 이관절차가 끝난다고 해도 사후활용 완료까지는 다시금 1년이 걸릴지 3년이 걸릴지 알 수 없다고 한다

기타기관으로 바뀌면서 항만공사 인원도 9명을 감축해야 한다고 한다.

항만공사 역시 자회사 얘기도 흘러 나오는 이 상황에 엑스포장이 수년간 답보상태에 빠져 지금보다 더 심각한 상황에 빠질 수도 있겠다는 안타까운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다

2015년경 해수청이 주도적으로 전액 국비로 할 수 있었던 신항의 거점형 마리나항 사업마저 웅천으로 옮겨 여러가지 현실적인 난관에 부딪혀 8년째 답보 상태다.

정치인과 일부시민 몇사람에 의해 순조로운 항해를 할 수 있는 여수시를 퇴보시키는 행위에 대해서 언제까지 지켜보며 때늦은 후회만 거듭해야 하는지 깨어있는 공무원과 시,도의원 여수시민들의 감시가 절대적으로 필요해 보인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세계박람회장은 25년간의 여수시민들의 노력으로 얻은 결과물이었으며 자손 대대로 물려 줄 위대한 시민 자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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