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1억 이상 부농 6,140농가 역대 최다
전남 1억 이상 부농 6,140농가 역대 최다
  • 강대인 기자
  • 승인 2023.03.0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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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현대화로 생산비 절감․온라인 판매 지원 등 효과
지난해 전남지역에서 1억원 이상 고소득을 올린 농가가 6,140호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담양 봉산면의 한 딸기 농가.
지난해 전남지역에서 1억원 이상 고소득을 올린 농가가 6,140호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담양 봉산면의 한 딸기 농가.

 

전남지역에서 1억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농가가 6,140호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돼 눈길을 끈다.

9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2022년 농어소득, 이전소득 등을 통해 연간 1억 원 이상 소득을 올린 농가가 역대 최다인 6,140호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남도가 그동안 조사료 생산 기반 확충, 시설 원예 현대화를 통한 생산비 절감과 남도장터, 홈쇼핑을 활용한 온라인 판매 지원 등을 추진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경영 형태별로 축산이 2천499호(40.7%)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식량작물 1천933호(31.5%), 채소 907호(14.8%), 가공․유통 325호(5.3%), 과수 301호(4.9%), 화훼 등 기타 175호(2.9%) 순이었다.

축산 분야 연소득 1억 원 이상 농가 증가 주요 원인은 한우 100마리 이상 사육농가 증가 및 사육 규모 확대 등이다.

100두 이상 사육농가는 2021년 1,254농가에서 지난해 1,396호 11% 증가했다.

시설채소 분야에선 딸기, 파프리카 등의 가격 상승과 수출 확대가 주요인이었고, 농산물 가공 및 인터넷 쇼핑몰 판매 확대도 한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 딸기의 경우 지난해 가격이 2kg기준 2만5천264원으로 전년보다 9.5% 증가했다. 수출액 역시 28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에 비해 46%가 늘었다.

1억 이상 농가를 시군별 집계한 결과 해남이 753호(12.3%)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고흥 632호(10.3%), 강진 589호(9.6%), 영광 499호(8.1%), 나주 478호(7.8%) 순이었다.

소득 구간별 분포에선 1억~2억 원 미만 농가가 4천418호(72%)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2억~3억 원 미만 887호(14.4%), 3억~5억 원 미만 495호(8.1%) 순이었다. 10억 원 이상 농가도 130호나 됐다.

도 관계자는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스마트 농장 확대, 시설원예 에너지 절감 시설 확대 등을 통한 생산비 절감, 아열대 과수 등 고소득 작목 육성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소득 1억 원 이상 농가는 전남도가 매년 12월 읍면동별로 조사반을 편성해 농가별 경영 규모를 파악하고 농가 면접, 소득 자료집 등을 활용해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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