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남해안 별미 ‘꼼치’, 여수바다에서 키운다
겨울철 남해안 별미 ‘꼼치’, 여수바다에서 키운다
  • 전형성
  • 승인 2023.02.2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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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해수원, 여수 두문포서 치어 2천500만 마리 방류
여수 두문포에서 물메기 치어를 방류하는 사업이 이달말까지 계속된다.
여수 두문포에서 물메기 치어를 방류하는 사업이 이달말까지 계속된다.

 

시원한 맛이 일품인 남해안 별미 ‘꼼치’ 자원 회복을 위한 대규모 방류 사업이 여수에서 진행된다.

20일 전남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겨울철 남해안 별미로 알려진 꼼치(물메기) 자원 회복을 위해 2월 말까지 여수 두문포 해역에 치어 2천500만 마리를 방류한다”고 밝혔다.

꼼치는 남서해안과 동해 남부해역 수심 50~80m에 서식하며 12월부터 이듬해 2월에 연안으로 이동해 해조류 줄기 등에 산란하고 죽는 1년생 어종이다.

과거에는 생김새가 개성이 강한데다 맛이 없어 외면 받았으나 최근에는 부드러운 살과 시원한 맛을 인정받아 겨울철 어업인 소득원으로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와 남획 등으로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지역 어업인의 자원 회복 요구가 늘고 있다.

이에 미래수산연구소는 2018년부터 여수지역 꼼치 통발 어업인과 자원 조성 업무협약을 하고 민․관 공동으로 자원 회복에 나섰다.

지금까지 총 1억 1천839만 마리를 방류하는 등 어족자원 회복 활동에 따라 전남 생산량도 2018년 132톤이었던 것이 2020년 330톤, 2022년 345톤으로 증가 추세다.

김충남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방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자체 방류 뿐만 아니라 해상 부화장을 설치해 자연 부화․방류를 함께하고 있다”며 “어업인 소득과 직결되는 방류 품종과 방류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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