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팔 걷어
광주․전남,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팔 걷어
  • 강성훈
  • 승인 2023.01.2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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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RE100 가능․풍부한 용수 등 인프라 강점 내세워
전남의 미래 100년 책임질 첨단산업 유치에 온 힘
전남도와 광주시가 지난해 12월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전략 수립을 위한 국회 토론회를 개최했다.
전남도와 광주시가 지난해 12월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전략 수립을 위한 국회 토론회를 개최했다.

 

광주와 전남이 상생협력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반도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지역의 우수한 인프라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

광주와 전남의 접경지역에 첨단산업 단지를 유치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전남도에 따르면 광주·전남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기업 소비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도록 하는 ‘RE100’을 실현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해상풍력발전 잠재량과 태양광발전 평균 일사량은 전국 최고 수준이어서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RE100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은 광주‧전남의 손꼽히는 매력 포인트다.

또, 광주 첨단 3지구에 올해부터 당장 착공이 가능한 80여만㎡(25만 평)의 산업용지를 확보했으며, 추가로 부지 확장도 가능하다. 후보지 인근에 장성호와 담양호가 있어 충분한 용수 공급도 가능하다.

이같은 기반 위에 지역 주력산업인 에너지(전력)와 인공지능(AI), 자동차 등과 연계한 특화단지를 시‧도 접경지역에 조성한다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첨단 전략산업 중심지로 육성함으로써 지역 발전의 새로운 지렛대가 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이같은 사업 실행을 위해 광주시와 전남도는 그동안 수시로 머리를 맞대고 차별화된 전략을 준비해 왔다.

지난해 7월 반도체 특화단지를 민선8기 상생 1호 협력사업으로 정하고, 양 시‧도에 전담부서를 신설했다.

9월 광주‧전남 반도체산업 추진단을 구성했으며, 전태영 전 하이닉스 반도체 총괄팀장을 단장으로 채용했다.

이와 함께 9월 반도체산업과 관련해 명성이 높고 식견을 갖춘 인사로 구성된 반도체산업 육성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종갑 전 하이닉스 사장)를, 12월 반도체 인재양성위원회(위원장 정성택 전남대학교 총장)를 발족해 지원체계도 구축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토론회를 개최해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방향과 추진전략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말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공고를 했으며 오는 2월까지 신청서를 받아 상반기 내 특화단지를 지정할 계획이다.

많은 자치단체가 유치경쟁에 뛰어든 만큼 광주와 전남은 지역의 강점을 최대한 부각한 제안서를 작성하고, 투자기업 발굴에도 적극 나서는 등 특화단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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