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갑·을의 극심한 갈등, 권오봉 전 시장 책임(?)
여수 갑·을의 극심한 갈등, 권오봉 전 시장 책임(?)
  • 강성훈
  • 승인 2023.01.19 09: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철현 의원, 18일 신년기자회견서 전임시장 거론 논란
“여수 산적한 과제 해결위해 국회의원 선거구 현재대로 유지돼야”
18일 주철현 의원이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지역현안 문제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18일 주철현 의원이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지역현안 문제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민선7기 여수시장께서 갑을간의 갈등을 정치적으로 이용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여수지역 갑을 지역구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전임 시장의 책임론이 거론돼 파장이 예상된다.

주철현 국회의원은 18일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의정활동 성과와 지역 현안 문제에 대한 입장,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최근 수년사이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는 갑을 지역간 갈등에 대해 전임 시장의 책임론을 거론해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해당 발언은 이날 “국회의원 의석수를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주 의원의 입장에 대한 기자들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불거졌다.

주철현 의원은 “갑을이 자꾸 충돌하고 그런 것 보기 싫어 하나가 됐으면 좋겠다 말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구가 유지돼야 한다는 게 많은 이들 생각이다”고 운을 뗐다.

이어 “스스로 어쩔수 없는 상황이 돼서 강제적으로 외부의 힘에 의해 합쳐진다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2개 이상 유지하기 위해 싸워야 한다는데 시민들도 이론이 없다고 생각하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지역내 지역간 갈등 상황에 대한 언급을 이어가면서 “국회의원이 한명이라고 갈등이 없어지겠냐. 갈등을 원만히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시장일 때도 국회의원이 두분 있었지만, 갑을간 갈등이 이렇게 심하지 않았다. 민선7기에 여수시장께서 이런 말씀 죄송하지만, 갑을간의 갈등을 정치적으로 이용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전임 시장을 거론했다.

주 의원은 “민선8기에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 보고 있다”며 “선의의 경쟁해서 가급적 서로간에 발전하려고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갈등을 잘 조절해서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주철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관심사안으로 떠오른 선거구 문제와 관련해 “여수가 직면한 경제문제와 지방소멸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 산적한 과제 해결을 위해 국회의원은 현재처럼 2명 이상으로 유지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 “인구수 계산에 따라 의석수가 절반으로 줄어든다면 여수의 미래 100년을 위해 일할 수 있고, 또 해야 할 과제들도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 불 보듯 뻔하다”며 “의석수를 현재대로 유지해 시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민들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여수에 실거주하면서 타지에 주민등록을 둔 이들의 주민등록을 옮겨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