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역 제조업, 올해 상반기 경기 여전히 ‘흐림’
여수지역 제조업, 올해 상반기 경기 여전히 ‘흐림’
  • 강성훈
  • 승인 2023.01.17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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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상의, 기업경기전망지수 분석 89.4
전 분기대비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치 밑돌며 부정 전망 커

 

여수지역 제조업체들이 올해 1분기 경기 전망을 여전히 부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상공회의소(회장 이용규)는 지역 내 186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3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BSI) 전망치를 내놨다.

조사결과,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89.4’로 기업경기 체감지수 기준 값인 100보다는 낮은 ‘부정적’결과를 보였다.

다만, 전분기 전망치 73.8보다는 크게 상승한 수치여서 향후 기업활동에 대한 다소나마 긍정적인 신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석유화학 연관업종은 지난 분기대비 18.3 상승, 일반제조 업종은 지난 분기대비 12.2 상승했다.

여수상의는 “지난 분기 상승세를 보였던 경기전망지수 추이가 이번 조사에서도 업종에 구분없이 모두 상승 추이를 이어갔으나 여전히 100이하로 부정적이다”고 밝혔다.

이같은 경기전망은 장기간 사회적 거리두기가 추진되어 경제활동이 급격히 위축됐다가 억눌렸던 수요시장이 급속히 살아나는 효과와 전방산업의 수요개선에 대한 기대심리가 함께 반영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석유화학 연관업종의 경우 원/달러 약세로 수출경기 회복에 도움을 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달러를 제외한 여타 주요국의 통화역시 대부분 약세로 나타남에 따라 수출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은 점이 부정적 전망치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일반 업종의 경우 외식비 및 서비스 물가상승세, 공공요금 인상 등 경기불황 우려감이 작용하면서 부정 전망이 높다는 분석이다.

여수상의 관계자는 “향후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고, 에너지 및 원재료 등의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면 그 만큼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약화되어 석유화학업계를 포함한 수출기업의 투자는 축소될 가능성도 높아 향후 지역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이번 기업경기 전망조사와 함께 실시한 지역경제관련 영향조사에서 ‘올해 매출액 예상치’를 묻는 질문에 ‘소폭 미달(39.4%)’, ‘연간목표 달성(28.8%)’, ‘소폭 초과달성(18.2%)’, ‘크게 미달(12.1%)’, ‘크게 초과달성(1.5%)’ 순으로 응답했다.

‘경영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국내외 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원자재가격(47.0%)’, ‘내수시장 경기(34.8%)’, ‘수출시장 경기(9.1%)’, ‘고금리 상황(4.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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