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가게 나눔보따리 행사 19년째
아름다운가게 나눔보따리 행사 19년째
  • 이상율 기자
  • 승인 2023.01.17 0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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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150세대에 전달

2023114, 토요일 아침 9시께, 여수 망마경기장에는 승용차를 비롯한 각종 차량이 꼬리를 물고 들어선다. 멈춘 차에서는 아버지 어머니의 손을 잡고 내리는 어린이까지 삽시간에 약 300 명이 계단 인근을 가득 채운다.

경기장 입구 공터에는 나눔 보따리를 비롯하여 생필품 꾸러미가 산처럼 쌓여있고 새벽 일찍 자리를 잡은 인근 붕어빵 차 주변에는 추위를 달래고 허기를 채우려는 듯 갓구워낸 붕어빵과 어묵을 기다리느라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이어 서둘러 배달 천사는 접수창구를 찾아 출석을 등록하고 행동 요령 안내 메모를 받고 대열에 합류한다.

아름다운 가게(여서점, 쌍봉점)19회째 나눔 보따리 행사가 열리는 날이다.

정기명 여수시장, 주철현 국회의원, 서대현, 주종섭 도의원, 강재헌 여수시의회 부의장, 이미경 의원, 박성미 의원, 사회복지 협의체 신미경 부회장, 오리온 카본 하만호 공장장, 동우전력 정양훈 대표, 한화솔루션, 여천NCC, 휴켐스, 삼남석유화학 등 공장 가족, 모아 봉사단, 와이즈맨 동백클럽 회원, 아름다운 가게 이상율 전남 공동대표, 활동 천사 등 300여 명이 모였다.

여수의 봉사 공동체가 다 모인듯했다.

930분 여수시 도시공사 김유화 이사장의 사회로 전달식을 했다.

정기명 여수시장, 주철현 국회의원, 이상율 공동대표는 새해를 맞이해 우리 지역 취약 계층에게 따뜻한 마음을 모아 준비한 선물로 위로와 용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나눔 보따리를 전달하는 사람을 배달 천사라고 한다. 사전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공모하여 여수는 100여 명의 배달 천사가 선정되었으며 이들이 가족과 함께 나와 이 같은 인파를 이룬 것이다.

나눔 보따리 행사는 설 명절 전에 어려운 지역 취약 계층 어르신을 찾아뵙고 세배와 덕담도 나누면서 위로를 드리며 가져간 선물을 드리는 행사로 아름다운 가게가 매년 추진하는 것이다.

나눔 박스는 아름다운가게에서 기본 생필품 박스로 150개가 전달되었다. 지역에서 기부되는 금품으로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진다. 현지에서 물품을 김치, 세제 등을 매입하여 사전 포장작업을 해야 한다. 

 

4일 여수 식자재 마트 창고에서의 패킹작업엔 여수시 도시공사, 오리온 엔지니어드 카본즈 코리아, 모아봉사단, 여천NCC 봉사단, 마중물봉사단, 장애인 종합복지관, 여수시 의회 아름다운가게 참여했다,

나눔 보따리는 박스와 박스 외 물품(이불, 쌀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배달 천사 1팀당 1~3개의 보따리를 배달한다. 배달은 차량이 필요하고 차량 내 여유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코로나19로 인하여 대면을 최소화하고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배달이 끝나면 아름다운가게 나눔 보따리 행사 추진 팀에 휴대전화로 배달 완료라는 메시지나 음성을 알리면 종료된다. 오후 3시께 마지막 배달 완료 메시지가 도착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 보따리에는 생필품 박스, 화장지, 봉지라면, 컵라면, 김치, 건어물 세트, 세제 등 모두 8종으로 여수 시내 각 지역에서 150세대를 선정하여 이들 가정에 전달되었다.

또한, 각 기업과 단체가 기부한 4,200여만 원으로는 장애인 7종 물품 매입 후 남은 금액 1천만 원으로 장애인 종합복지관, 삼혜원, 법무부 청소년 보호시설 등 10개 기관에 배분하여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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