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테슬라’ 자동차공장 유치 진짜 나선다
전남도, ‘테슬라’ 자동차공장 유치 진짜 나선다
  • 강성훈
  • 승인 2023.01.07 15: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무역진흥공사에 테슬라 아시아 제2공장 투자유치 제안서 제출
재생에너지·원자재·연관산업·항만부지 등 최적 입지 강조

 

지난해말 ‘테슬라’ 자동차 공장 유치 가능성을 언급했던 전남도가 올해 본격적인 유치전을 선언했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생산 등 우수한 입지 여건을 내세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테슬라 기가팩토리 아시아 제2공장 투자유치 제안서를 제출, 본격적인 유치전에 뛰어들었다”고 밝혔다.

전남은 재생에너지 생산량, 철강 원자재의 안정적 공급과 배터리 원료 및 자동차 부품 공급망, 수출입 항만, 100만~130만㎡의 부지 확보 등 테슬라 유치에 최적지라는 입장이다.

현재 전남의 해상풍력 발전사업 허가 용량은 11.8GW로 전체 허가 용량(20.6GW)의 53.7%를 차지한다.

또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연간 2천만 톤 철강 원자재와 친환경 자동차용 초강도 경량강판 기가스틸 생산 등 테슬라가 전기차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 공급이 가능해 산업 입지적으로 가장 우수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포스코케미칼, 포스코리튬솔루션 등 이차전지 소재 공급망과 연계된 배터리(셀) 산업인프라를 갖춘 점도 강점이다.

여기에 광주 기아자동차와 광주글로벌모터스, 영광 쎄보모빌리티 등 3개의 완성차 업체가 있고 572개의 자동차 부품 협력업체와 연계성이 높은 금속가공조립에 특화된 다수의 철강기업이 있어 자동차 부품제조 현지화(RVC)가 가능해 자동차산업 생태계가 우수하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전남은 연간 90만 대의 자동차 선적이 가능한 5만 톤급 4개 선석을 갖춘 광양항과 연간 30만 대의 자동차를 선적할 수 있는 목포신항만의 자동차 전용부두가 있어 아시아의 새로운 생산 거점으로 손꼽힌다.

특히 테슬라가 필요로 하는 100만~130만㎡의 부지를 확보해 적기 착공이 가능한 점도 전남이 최적지로 손꼽히는 요소 중 하나다.

우수한 인력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다. 전남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와 광주과학기술원 등에서 석박사급의 연구인력을 비롯해 전남대, 조선대 등의 자동차 관련 학과가 있어 테슬라가 원하는 맞춤형 전문인력을 공급할 수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세계로 웅비하는 전남 건설의 원년을 맞아 지역 산업 지형을 탈바꿈할 세계적 빅테크 기업인 테슬라를 유치하는데 전남도민의 염원을 담아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