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근로자들, 비싼 집값에 여수 떠났다
여수산단 근로자들, 비싼 집값에 여수 떠났다
  • 강성훈
  • 승인 2022.12.31 08:4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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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발협 조사결과, 지난해 순천으로 이주 급증

 

여수국가산단에 근무하는 근로자들 상당수가 순천으로 주소지를 옮기면서 여수의 인구 유출을 부추긴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시여수산단공동발전협의회(이하, 공발협)은 최근 여수국가산업단지 정보체계 구축을 위해 2021년 산업 동향 및 각종 현황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산단 내 기업체 근무자들의 주거지 비율이 여수가 가장 높음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순천으로 빠져나가는 근무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2020년 대비 순천지역 거주 분포자가 1,251명 늘어난 3,355명으로 분석돼 여수시의 인구증가책을 위해 보다 구체적인 원인분석과 대응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공발협에서 실시한 이번 조사는 공장장협의회 소속사 35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여수산단 입주기업 중 여수시에 본사를 둔 기업의 비율은 전체 37%였으며 서울에 본사를 둔 기업은 51%였다.

협력업체 수는 4천331개, 외부작업자 연 출입 인원은 2백8만7천519명인 것으로 분석됐다.

여수산단 입주업체가 생산하는 석유화학 제품의 양은 국내 총생산량 875만톤(에틸렌 생산기준)의 48%인 415만톤이었다.

2021년 여수국가산단의 지방세 납부액은 1천238억 원으로 2020년 대비 127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여수산단 매출액은 77조9천555억원, 수출액은 395억불로, 2020년 매출액 53조5천903억원, 수출액 182억불 보다 크게 증가했다.

또, 상주인원은 1만4,109명으로 지난해 신규채용은 700명이었다.

정규직 직원의 지역별 분포는 여수시가 8,340명, 순천 3,355명, 광양 196명, 여수·순천·광양외 전남지역은 567명, 전남권외 타지역은 1,651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타지역에 거주한 이유로는 1순위가 비싼 집값, 2순위가 교통체증 및 도로 사정으로 인한 불편한 출퇴근 문제, 3순위가 쇼핑 및 문화생활의 인프라 부족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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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사랑 2023-01-05 12:01:57
만성리에다 공공임대주택 지어서 저렴하게 살수있도록 해보세요
아마 여수인구 넘쳐나겠죠 해저터널 개통되면 남해인구도 여수로 올것이고
이게 가장현명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