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회의원들, “여수 향일암 인근 군부대 이전” 촉구
여야 국회의원들, “여수 향일암 인근 군부대 이전” 촉구
  • 강성훈
  • 승인 2022.12.2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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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김회재 의원 기자회견...박홍근·주호영 원내대표도 힘 실어
여야 국회의원들이 28일 국회에서 향일암 인근 군부대 이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여야 국회의원들이 28일 국회에서 향일암 인근 군부대 이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국회가 최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된 향일암 인근에 위치한 군부대 이전을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최근 주요 현안마다 충돌해 온 여야 원내대표를 포함해 여야 국회의원들이 대거 한목소리를 내 실현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김회재 의원(여수시을)에 따르면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여야 국회의원 50여명과 함께 여수 향일암 거북머리 군부대 이전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더불어민주당 김태년(경기 성남시수정구), 이원욱(경기 화성시을) 의원이 함께했고,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여야 원내대표를 비롯한 총 52명의 국회의원들이 연명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향일암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해돋이 명소로 거북 모양의 지형과 거북 등껍질 무늬 암석, 울창한 동백나무 숲이 조화되어 빼어난 경관을 지니고 있지만 거북머리에 군부대가 위치하면서 향일암의 아름다움과 역사문화적 가치가 훼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군사시설이 다른 곳에서도 충분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면 문화재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서라도 군사시설 이전을 추진하고, 국가가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문화재청, 국방부 등 정부는 범정부 차원에서 문화재 인근 군사시설의 현황을 파악하고, 전략적으로 불필요하거나 필요성이 현저히 낮은 군사시설 이전에 함께 나서야 한다”며 “군사시설 이전과 함께 향일암의 문화재의 가치를 드높일 수 있는 지원책도 함께 구축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향일암은 지난 20일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되면서 빼어난 경관과 역사·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성환, 김용민, 소병철, 서동용, 김승남, 신정훈, 이개호, 이원욱, 하영제 의원 등 여야 50여명의 의원들이 뜻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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