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각 제야의 밤 타종 행사, 3년만에 열려
보신각 제야의 밤 타종 행사, 3년만에 열려
  • 이상율 기자
  • 승인 2022.12.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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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순환도로 '의인' 여수출신 국악인 최영진 타종 참여

강남 순환도로 의인이라 불린 여수 출신 국악인 최영진(44) 씨가 태극전사 조규성 선수 등 10명과 함께 올해 보신각 제야의 밤 타종 행사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서울 보신각 타종 행사에 자유 평화, 시민 안전, 복지 봉사, 과학, 문화예술, 시정 홍보, 국위 선양 7개 분야에서 10명의 시민대표를 선정 발표했다.

선정된 시민대표는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에서 2골을 넣어 감동을 주었던 축구선수 조규성, 드라마 우리들의 불루스 영희 역으로 출연한 미술작가 정은혜, 서울시 홍보대사 개그맨 김태균, 쇼트트랙 선수 박지원, 대한민국 전몰 군·경 미망인 회 서울특별시 지부장 구숙정, 소방장 김준경, 서울시 복지상 대상 수상자 김동준, 응우옌 티 땀 띵,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이상률 원장, 국악인 최영진 씨가 함께한다.

여수출신의 국악인 최 씨는 지난 20228월 수해 당시 강남순환도로에서 장애물을 치우고 막힌 배수로 쓰레기를 수거하고 1,000여 대의 차량을 소통시켜 시민들을 위험에서 구했다. 특히 평소 서초구 자원봉사센터 단장으로 활동하면서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전통 공연 등, 적극적인 봉사를 실천해 구청장 훈격, 수해복구 유공 표창자로 서초구청 추천으로 선정된 것이다.

이들은 오는 1231~20231100:35까지 서울시장, 시의회 의장, 교육감, 경찰청장, 종로구청장 등 고정 인사 5명과 함께 제야의 종을 타종하게 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31일 밤 열리는 올해 타종 행사는 보신각뿐만 아니라 광화문 광장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도 생중계한다. 많은 사람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인파를 분산하겠다는 취지다.

해당 장소에 330인치 차량 스크린 전광판을 각각 설치하고 31일 오후 1050분 식전 행사부터 타종 행사 전체를 생중계하기로 했다. 파워 유튜버 22명도 함께한다. 이들 유튜버 채널의 구독자 수는 총 2130만 명에 이른다.

식전 공연으로는 국악 밴드 이상과 국악인 김주리의 퓨전국악 공연이 준비됐다. 이어 팝핀현준과 국악인 박애리가 주제 공연을 선보인다. 식후에는 팝페라 바리톤 장철준과 팝 소프라노 윤나리가 무대를 장식한다.

시는 행사 당일인 31일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130분까지 보신각 일대 차도를 전면 통제하고 지하철 1호선은 31일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 사이 종각역을 무정차 통과하고 행사 후 귀갓길 불편을 줄이기 위해 대중교통은 11일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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