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 위기’ 수출입은행 여수출장소, 존치키로
‘철수 위기’ 수출입은행 여수출장소, 존치키로
  • 강성훈
  • 승인 2022.12.2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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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기재부 결정...지역 정치·경제계 일제히 환영
김회재 의원이 국회에서 한국수출입은행 여수출장소 폐쇄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회재 의원이 국회에서 한국수출입은행 여수출장소 폐쇄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폐쇄 위기에 몰렸던 한국수출입은행 여수출장소에 대해 기획재정부가 존치를 결정했다.

존치를 촉구해 온 지역 정치·경제계는 이번 결정에 잇따른 환영입장을 밝혔다.

26일 김회재 의원(여수시을)에 따르면 기재부는 이날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한국수출입은행 여수출장소 폐쇄 계획을 철회했다.

2013년 문을 연 한국수출입은행 여수출장소는 전남 동부권 기업에 6,000억 원에 달하는 자금을 지원하고 수출입을 위한 무역 정보를 제공하는 등 그간 여수 및 전남 동부권 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를 해왔다.

하지만, 최근 정부가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라 한국수출입은행의 여수를 비롯한 원주, 구미 지역 출장소 폐쇄를 추진하면서 지역마다 반발 여론이 빗발쳤다.

여수에서도 여수상공회의소 등 지역 경제계를 중심으로 폐쇄 계획 철회를 요구해 왔다.

특히, 김회재 의원은 “기획재정부와 한국수출입은행에 지역 균형발전에 역행하는 한국수출입은행 여수출장소 폐쇄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며 정부를 대상으로 설득에 나섰다.

지난 10월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과의 면담에서 여수출장소 폐쇄 계획 철회를 촉구한 데 이어 11월에는 같은 입장에 처한 강원 원주시을 송기헌 의원과 함께 국회에서 ‘출장소 폐쇄 계획 철회 촉구’ 공동기자회견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 결정에 대해 김회재 의원은 “석유화학, 제철 등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 가는 수출 주력산업이 집중된 전남 동부권의 수출지원 국책금융기관 존치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여수상공회의소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여수출장소 폐쇄 철회 성과는 경제‧정치권이 뜻을 같이해 수출입은행 여수출장소 폐쇄를 막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상의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정부의 공기업 및 공공기관 등의 지방분산 배치와 균형발전에 부합한 당연한 결정이다”며 “이번 지역 경제계 중대한 현안 해결을 위해 큰 역할을 해 준 지역 국회의원에게 지역경제인들을 대표해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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