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청년들, ‘결혼 해야 해’ 50.3% 불과
여수 청년들, ‘결혼 해야 해’ 50.3% 불과
  • 강성훈
  • 승인 2022.12.20 07: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수시, ‘2022년 여수시 청년사회경제 실태조사’ 공개
청년들이 가장 큰 어려움 ‘일자리 부족’ 44.5%
여수시가 청년사회경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수지역 청년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일자리 부족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여수시가 청년사회경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수지역 청년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일자리 부족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여수지역 청년들의 절반 가량만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년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일자리 부족’을 꼽아 일자리 창출 확대가 지역 청년정책의 우선 과제임을 시사했다.

여수시(시장 정기명)와 호남지방통계청이 함께 추진한 ‘2022년 여수시 청년사회경제 실태조사’ 결과가 19일 공개됐다.

이번 조사는 지역 청년들의 사회‧경제적 환경변화와 삶의 전반적인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6월 16일부터 7월 7일까지 여수시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항목은 기본사항, 주거‧가족, 건강, 문화‧여가, 삶의 질, 노동, 희망일자리, 취업지원정책, 여수시 특성항목 등 청년의 삶을 반영한 41개 지표로 구성됐다.

조사 결과 11월말 기준 여수시 청년(만19~39세) 인구는 6만3,299명으로, 전체 인구의 23%를 차지했다.

여수시 청년 10명 중 3명은 타 지역 전입자이며, 5.4명은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7명은 주거여건에 만족(보통 이상)하고 있으며, 청년을 위한 주거정책으로 ‘주택 공급’(52.3%)과 ‘주거비 지원’(42.9%)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결혼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50.2%가 해야 한다고 응답했고, 부정적인 답변을 한 이유로는 ‘자유로운 삶 추구’(32.0%), ‘결혼 비용’(29.5%), ‘출산‧양육’(23.9%) 순으로 조사됐다.

청년 66.7%는 자신의 건강평가에 긍정적이며, 행복한 삶을 위한 요건으로는 ‘재산, 경제력’(37.3%), ‘화목한 가정’(25.0%), ‘건강’(13.8%) 순으로 응답했다.

청년 취업자는 61.7%로 나타났고, 미취업 청년의 46.5%는 여수지역 일자리를 희망했다.

또한, 취업‧창업 활성화정책으로는 ‘고용지원 및 신규기업 유치확대’(24.7%)를 첫 번째로 꼽았다.

지역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은 ‘일자리부족’(44.5%), ‘열악한 근로조건’(42.3%), ‘주거비용 부담’(38.3%), ‘결혼, 출산 및 육아부담’(25.2%)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결과는 여수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수시는 이번 조사결과를 청년 맞춤형 정책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개발한 ‘여수시 청년통계’와 함께 청년과 관련된 다양한 통계지표를 확보한 만큼 지역 청년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 수립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