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사람들의 특별한 겨울축제 ‘김장’열기 후끈
여수사람들의 특별한 겨울축제 ‘김장’열기 후끈
  • 강성훈
  • 승인 2022.12.1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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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단체·기업들 손잡고 김장나눔으로 소외이웃 살펴
월호동 새마을부녀회가 사랑의 김치 담그기 행사를 열어 관내 소외이웃들을 살폈다.
월호동 새마을부녀회가 사랑의 김치 담그기 행사를 열어 관내 소외이웃들을 살폈다.

 

여수사람의 겨울철 특별한 축제가 올해도 어김없이 곳곳에서 펼쳐지면서 겨울 추위를 녹이고 있다.

김치 한포기 담기 쉽지 않은 어려운 이웃들을 살피려는 여수사람들의 손끝에서 시작되는 ‘김장 축제’다

특히 올해는 재배면적 증가로 배추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하락했지만, 각종 양념과 부재료의 가격 상승으로 여전히 ‘金치’라는 말이 나오고 있어 더욱 귀하게 여기지는 행사다.

여수산단 각 기업체들은 물론이고 지역 자생단체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김장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여천동 새마을협의회(회장 주효영, 방길자)는 지난 7일부터 3일간 김장김치 나눔행사를 펼쳤다. 새마을지도자, 여천동장 등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약 300포기의 김치를 담가 관내 경로당 25개소에 전달했다.

첫날인 7일에는 모종 식재부터 정성껏 가꾸어 온 배추를 수확하고, 이튿날에는 배추를 절이고 김칫소를 만든 후 셋째 날 버무려 김장김치를 완성했다.

한편, 여천동 새마을협의회는 「사랑의 텃밭」에 감자, 고구마, 옥수수 등 농작물을 직접 재배해 어르신들과 취약계층에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묘도지역발전협의회와 GS칼텍스 임직원들이 김장나눔 행사를 펼쳤다.
묘도지역발전협의회와 GS칼텍스 임직원들이 김장나눔 행사를 펼쳤다.

 

묘도동에서는 지난 8일 묘도지역발전협의회 회원들과 GS칼텍스 임직원이 함께 참여해 사랑을 담은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직접 재배한 배추 600포기, 약 300박스의 김치를 담가 경로당과 저소득 취약계층과 독거노인,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을 직접 방문하며 김치를 전달했다.

묘도동에서는 10년 전부터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매년 이어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동절기를 맞아 위기가구 실태조사와 취약계층 보일러 점검을 실시하고 자율방범대를 창단해 야간 방범활동도 실시하고 있다.

삼일동 새마을협의회(회장 서길수)도 지난 9일 삼일동주민센터에서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새마을협의회와 부녀회 등 주민 50여명은 정성껏 담근 김치 700여 포기를 경로당에 전달하고 어르신들의 안부를 살폈다.

서길수 삼일동 새마을협의회장은 “사랑과 정성으로 김장김치를 담갔으니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각종 나눔행사를 통해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더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월호동 새마을부녀회(회장 정의심)도 지난 7일과 8일 월호동주민센터 주차장에서 ‘도도한 월호동, 십시일반 사랑의 김치 담그기’ 행사를 진행했다.

㈜한화방산 여수사업장에서 5백만 원을 지원받아, 직접 재료와 양념을 준비하는 등 김장김치를 담그는 행사로 올해로 6년째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여수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는 봉사자들을 위해 붕어빵과 어묵을 선물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담근 김치 100통은 관내 홀로사는 어르신, 장애인과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 등에 따뜻한 마음과 함께 전달됐다.

쌍봉동에서는 관내 위치한 한사랑교회(담임목사 이형주)가 지난 9일 쌍봉동주민센터(동장 김용우)에 교회에서 직접 만든 김장김치(5kg) 20박스를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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