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잇달은 소송전 패소에 수백억 혈세 줄줄
여수, 잇달은 소송전 패소에 수백억 혈세 줄줄
  • 강성훈
  • 승인 2022.12.12 2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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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의회 김영규 의장, 올해 마지막 쓴소리
준비없는 공모전 참전에 연이은 고배만 마신 여수시

 

여수시의회 김영규 의장이 올해 마지막 정례회 폐회를 앞두고 작심 쓴소리를 쏟아냈다.

김영규 의장은 12일 226회 정례회 폐회사를 통해 여수시의 각종 소송 패소와 잇달은 공모전 실패를 지적하며 대응책 마련과 적극 행정을 촉구했다.

김 의장은 먼저, 여수시가 당사자인 각종 소송 패소에 따른 거액의 소송비용을 지급한 사례를 꼬집었다.

올해 여수시는 웅천지구 정산금 반환 소송 패소로 485억, 돌산마린엑스포 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 불가 손해배상금 23억을 지급한 바 있다.

최근에는 해산가압장 전력 사용요금 면탈과 관련한 민사소송 패소로 한전에 전기요금 위약금 10억5천만 원을 지급하기도 했다.

이에 김 의장은 “고물가와 고금리로 깊어가는 시민의 시름을 덜어 드려야할 시정부가 오히려, 시민에게 부담을 지우는 것에 매우 유감이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앞선 두차례 정례회에서도 보완책 마련과 함께 미흡한 행정에 대한 책임소재를 분명히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며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대응책을 마련하고, 반드시 책임을 물어줄 것”을 촉구했다.

이어, 올 한해 주요 공모사업에 참여했다가 번번히 고배를 마신 상황에 대해서도 직격했다.

앞서 여수시는 국비 1,245억 원이 투입되는 국립해양수산박물관과 도비 200억 원의 청년문화센터 유치 공모사업에서 잇달아 탈락했다.

최근에는 국립경찰병원 분원 건립 후보지 공모사업 1차 평가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은 “경찰병원 분원 유치 후보지 신청 사실은 언론보도를 통해 먼저 접했다”며 “제대로 된 유치 의지가 있었다면 시의회에 신청 사실을 알리고 함께 힘을 모아나가야 하지 않았겠냐”라며 지적했다.

이어 “노력 부족으로 인한 연이은 공모사업 유치실패는 시민들로 하여금 상실감과 함께 허탈감을 느끼게 하고, 시정부에 대한 신뢰를 잃게 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공모사업을 신청하고, 신청한 사업에 대해서는 총력을 기울여 행정력을 최대한 발휘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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