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정치권의 깜짝 이벤트(?) 무리수 비판
여수 정치권의 깜짝 이벤트(?) 무리수 비판
  • 강성훈
  • 승인 2022.11.26 0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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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헌 의원, 금오도 다리 결정 등에 절차 문제 맹비난

최근 지역정치권이 논란을 자초한 금오도 해상교량과 박람회 사후활용 주체 변경 등 지역 주요 현안 결정 과정에 대한 쓴소리가 나왔다.

여수시의회 강재헌 의원은 25일 제225회 정례회 시정질의를 통해 금오도 해상교량 건설에 따른 1천억원 혈세 투입 결정 등 과정에 대해 작심 비판했다.

강 의원은 “최근 우리시의 대형 정책 및 사업들이 깜짝 이벤트성으로 발표되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지역에서 논의조차 원활하지 못한 상황에서 여수광양항만공사에 여수세계박람회장의 미래를 맡겨 사후활용 기본계획 재수립을 위한 마스터 플랜 수립 용역을 추진 예정이다”고 비판했다.

또, “예산 1,000억 원이 투입되는 남면 금오도 교량 건설 사업은 도지사와 지역 정치인 몇 사람이 엄중해야 할 10월 19일 여순사건 추념 74주년 행사 시간에 발표하고 박수치며 결정한 뒤 자랑스럽게 현수막까지 내 걸었다”고 비난했다.

이어 강 의원은 “향후 물가 상승에 따라 교량 건설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인데 전라남도가 주도해서 건설해야 할 지방도를 우리시가 섣불리 분담하기로 결정함으로써 시 재정 부담 압박이 가중될 것이 확실하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앞서 언급한 사안들은 시의회와 진지한 토론과 논의도 없이 단지 지역 정치권의 무리한 논리에 시장님이 거수기가 되었다 본다”며 “과정과 절차가 면밀히 검토되고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이같은 발언은 박람회장 사후활용 주체 변경을 주내용으로 하는 박람회법 개정안이 지역내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는 상황에서 결정된 버린 것과 국비 지원 요청 노력없이 막대한 시비부담을 결정해 버린 지역 정치권을 향한 비판 발언으로 향후 이번 사안과 관련한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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