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업계 큰손, 전남 관광지 주목하다
관광업계 큰손, 전남 관광지 주목하다
  • 전형성
  • 승인 2022.11.24 0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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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이상 비중 전국 1위…안심관광지 등 정책 주효

 

전남이 관광업계 새로운 소비계층으로 떠오르는 50세 이상 시니어 세대들이 가장 선호하는 힐링 명소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에서 BC․신한카드 외지인 소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1년 50세 이상 관광 소비 비중에서 전남이 전국 1위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은 2019년과 2020년 모든 연령층 대비 50세 이상의 관광소비 비중은 경북에 이어 2위를 유지했으나, 2021년 45%로 조사돼 경북(44.6%)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50대 이상은 소비 분야에서 구매력이 있는 큰 손으로 통한다.

국내 백화점 3사의 최고등급 회원 중 61%가 50세 이상이고, 한 홈쇼핑의 여행상품 가격이 930만 원인 초고가 구매고객의 73%가 50대 이상이었다.

또 전남 관광지 순환버스 남도한바퀴 탑승객도 50대 이상이 72%를 차지하고 있다.

전남은 관광객 1억 명시대를 열기 위해 2022~2023 전남 방문의 해를 운영하면서 시니어 세대가 선호하는 ▲아름다운 섬 관광 ▲전남에서 한 달 여행하기 ▲도내 안심 관광지 지속 확충 등 실버 관광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선정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인 신안 퍼플섬과 한국의 섬티아고로 불리는 12사도 순례 산책길 기점소악도, 청보리밭으로 유명한 완도 청산도 등 다양한 테마 관광이 가능한 명품 섬이 풍부하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안심관광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전남은 한국관광공사 선정 안심관광지에 순천만국가정원, 담양 죽녹원, 해남 포레스트 수목원 등 26곳이 전국 최다로 선정되며 명실상부한 안전여행 1번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티맵(TMAP) 내비게이션 분석 결과 외지인이 찾는 전남 인기 목적지 8곳 가운데 담양 죽녹원과 여수 오동도,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 영광백수해안도로 등 5곳의 안심관광지가 포함됐다.

2025년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 이상으로 초고령화 사회 진입이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는 관광 소비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지닌 세대여서, 시니어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지자체의 경쟁도 앞으로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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