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경찰, 수천만원 가로챈 보이스피싱 일당 구속
여수경찰, 수천만원 가로챈 보이스피싱 일당 구속
  • 강성훈
  • 승인 2022.11.2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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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점수를 높여 대출해 주겠다’고 피해자를 속여 수천만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피해금 4,200만원을 인출해 필리핀에 있는 조직에게 전달한 20대 A씨 등 2명을 인천국제공항에서 붙잡아 구속했다”고 밝혔다.

여수경찰서 따르면 이들은 지난 9월 피해자인 60대 C씨에게 ‘저금리 대출 가능, 신용점수를 높여 대출해주겠다’ 는 방식의 문자로 속여 피해자의 체크카드를 퀵서비스로 전달받아 수천만원을 인출해 가로챈 혐의다.

이들은 C씨의 체크카드로 9월 22일부터 28일까지 대전 등 4개 은행에서 4,200만원을 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인출책 B씨를 지난달 26일 검거하고, B씨에게 범행을 지시한 A씨를 지난 19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붙잡았다.

수사결과 A씨는 한 SNS에서 ‘고액알바, 비대면 근무, 당일 수당지급’ 등 광고를 보고 보이시피싱 일을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지난달 필리핀으로 출국해 40여일간 체류하면서 보이스피싱 조직을 만나 현금인출책 모집방법과 수사관·검사·금융감독원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상담원 역할 등을 교육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여수경찰서 관계자는 “금융기관을 사칭해 ‘저금리 대출을 해주겠다’는 등의 카톡이나 문자는 100% 보이스피싱이다”며 “체크카드를 타인에게 보내거나 직원을 보낼테니 현금을 찾아 전달해 달라고 하는 전화나 문자는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생활정보지나 인터넷에 ‘고액알바, 당일 수당지급’ 등의 광고는 보이스피싱 인출책이나 수거책을 모집하는 광고임으로 절대 현혹되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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