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관광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제언
여수시 관광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제언
  • 남해안신문
  • 승인 2022.11.16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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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이용규 여수상공회의소 회장
이용규 회장.
이용규 회장.

 

세계 4대 미항을 꿈꾸고 있는 여수!

여수는 남해안의 거점도시이자 해양관광의 중심도시임에 틀림없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이후 매년 1천만명을 넘어서며 증가세를 이어오던 관광객이 코로나19로 인하여 감소세를(2019년 1,354만명, 2020년 872만명, 2021년 977만명) 보이고 있다.

여수시는 통영에서 케이블카와 루지 등 관광시설을 벤치마킹하여 여수의 새로운 명물이 되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전남동부권의 관광을 선점하는 효과를 거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목포를 비롯한 여러 지자체에서 관광 활성화를 위하여 다양한 관광시설과 컨텐츠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특히 해상케이블카는 이제 여수만의 특별한 체험거리가 아니다.

다만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 당시, 여수시민들은 4대 시민운동을 추진하여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친절, 봉사, 청결, 질서운동이 바로 그것이다. 지금도 세계박람회 개최로 말미암아 관광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으며 시민들 또한 친절하고 거리의 깨끗함을 유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올해 여수시의 적극적인 행정과 노력으로 1천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여수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은 추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관광자원과 관광서비스의 차별화와 고급화 추세에 한층 강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다.

인근 지자체도 지역발전과 관광산업 육성을 위하여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확대하여 개최를 준비하고 있으며 광양 역시 구봉산 권역에 대규모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추진되는 등 지자체와 지역사회의 협력 하에 관광객 유치를 위한 노력들이 배가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지역에서도 1천만명이상의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방문하고 대규모 국가산단의 원활한 투자와 산업활동의 지원을 위해서는 몇가지 선행되어야한다.

첫째 전라선 KTX 전용선(익산 - 여수엑스포역)의 조속한 건설이다.

현재 용산에서 여수엑스포역까지 3시간여가 걸리는 물리적 거리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익산에서 여수엑스포역까지 KTX 전용선을 조기에 건설해야 한다. 다만 건설하기까지 많은 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수도권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성수기 동안만이라도 용산에서 여수로 바로 오는 직통 열차 또는 중간 정차역을 조정(익산-전주-순천-여수)하여 운행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2시간 10분이나 30분 이내에 여수에 도착할 수 있다.

둘째 여수공항의 남해안 관광거점공항 지정 및 국제선 취항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야 한다. 여수공항은 일반공항이므로 국제선 취항이 어려운 게 사실이다. 여수공항을 다른 용도로 바꾸는 것이 선결과제라 할 것이다. 현재 공항은 국제공항과 일반공항으로 구분되는데 여기에 관광거점공항을 추가하여 부정기 국제선이 취항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셋째 남해안 거점도시로서의 광역교통망을 조기에 확충하는 것이다.

여수는 반도에 위치하고 있어 주변지역과 단절되어 있는데 이를 타개하기위해서는 주변 지자체와 교통망의 연결을 통한 접근성 제고를 강화하는 것이다. 여수-남해간 한려대교 건설, 여수-순천간 고속도로 건설, 돌산-백야도간 연륙 ․ 연도교 건설 등이 조속히 추진되어야 한다.

넷째 여수세계박람회장의 사후활용 관리주체로 여수광양항만공사가 맡는 특별법이 통과되어 그동안 지역사회에서 줄기차게 요구하고 바랐던 방안이 실현되었다. 여수광양항만공사가 관리주체가 되었다고 해서 사후활용이 끝난 것이 아니다. 이제부터 시민들의 하나 된 의견과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한다. 특히 여수세계박람회장에 담아낼 내용과 정신 그리고 여수광양항만공사의 지속적인 투자와 이의 실천을 담보할 수 있는지 전 시민적 감시가 함께 이루어져야한다.

끝으로 현재 계획 중이거나 추진 중인 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 여수챌린지파크관광단지 조성사업 그리고 돌산의 대관람차 등 관광 인프라사업들의 순기능적 역할이 왜곡되거나 차질없이 추진되어 여수관광의 지속적인 발전을 이끌어 나가는 동력이 되어야 한다.

위와 같은 사업들이 빠른 시일 내 이루어지기위해서는 여수시민들의 단결된 의지와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한 도 ․ 시의원 그리고 지자체의 모든 구성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책임있는 자세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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